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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P 구성
앨범 재킷이에요. 강렬한 빨간색 배경.
트랙리스트가 적혀 있는 뒷면.
동봉되어 있는 포스터.
전체 구성품 모습. 각각 게이트폴드 재킷, 포스터, 포토카드, 알판 순이에요.
실물 모습.
2. LP 정보
2000년 11월 13일에 발매된 비틀즈의 컴필레이션 앨범. LP는 2015년 리마스터링 후에 나왔어요. 비틀즈의 곡들 중에서 1963년에서 1970년까지의 미국, 영국에서 차트 1위를 기록한 싱글 27곡이 수록되어 있어요.
2000년대 이후 발매된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린 앨범. 비틀즈를 처음 접할 때 많이 시작하는 앨범이에요.
- UK 앨범 차트 9주 연속 1위
'2000년대의 아이들도 이 음악에서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것과 같은 따뜻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틀스의 음악은 시대를 불문하고 영원하기 때문이다.' 1964년, [Beatles For Sale] 앨범 슬리브에 실린 데렉 테일러(Derek Taylor)의 이 평론은 당시 팝스타의 수명이 약 2년여밖에 되지 않을 때 내려진 것이다. 그리고 2000년 11월, 비틀스의 앨범 [1]이 전세계 3천만장의 이상을 판매고를 거두며 그의 예측은 사실로 증명했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비틀스의 음악은 계속하여 새로운 세대를 매혹하고 있다.
'가장 단순한 아이디어가 최고의 아이디어'라는 것을 증명하듯, 이 컴필레이션 앨범은 레코드 리테일러의 UK 싱글 차트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모든 비틀스의 곡들을 모았다. 다행히도, 그 27곡의 차트 1위 곡들은 CD 최대 용량의 단 몇 초만을 남겨두고 CD 1장 안에 꼭 들어맞을 수 있었다. 정확한 기록을 보자면, 6곡은 영국에서만 차트 1위를 했고 8곡은 미국에서만 차트 1위를 했다. "Eight Days A Week", "Yesterday"와 "The Long And Winding Road"는 영국에서는 싱글 발매되지 않았다. 13곡은 양 국에서 모두 차트 1위를 했다.
트랙은 싱글이 처음으로 발매된 연도순으로 배열되었다. 미국은 영국보다 약간 늦게 비틀스의 마법에 점령당했기에, 1964년의 "She Loves You"와 "Love Me Do"는 첫 히트곡 "I Want To Hold Your Hand"보다 뒤에 배치되었다. "A Hard Day's Night"에서부터, 전 세계가 함께 다음 싱글을 기다리게 되었다. 물론 정규 앨범 또한 큰 기쁨이었지만 비틀스의 다음 싱글이라는 것은 언제나 가장 기대되는 일이었다. [1]을 듣다 보면, 밴드가 연주와 작곡, 레코딩에 있어서 놀랍게 발전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케빈 하울렛(Kevin Howlett)
2.1 평가
비틀스는 기념물이 아니라 엄연한 '진행형'이다. 최신 히트곡 이상으로 그들의 음악은 우리 곁에 실재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비틀스를 추종하고 그들의 곡 패턴을 재현하려는 신세대 밴드가 어디 하나 둘인가. 과거이자 현재이며 동시에 미래인 존재가 비틀스다. 이번 베스트 앨범은 다시금 그들의 시공초월과 영생(永生)을 확연히 드러내 보인다.
어찌 보면 이번 앨범은 연대기인 <1962-1966>(레드), <1967-1970>(블루), 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음반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차트정상이란 대기록으로 공인된 곡만을 엮어놓았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그야말로 '서구 음악영토 정벌'의 발자취로서는 최적의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따라서 비틀스와 비틀스현상을 알려거든 이 앨범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한 비틀스 곡에 대한 영국과 미국의 미묘한 시각차를 엿볼 수도 있다는 것도 이번 앨범이 갖는 매력이다.
izm 평론가 임진모
이어지는 곡 소개들도 임진모 평론가가 작성한 내용.
3. 트랙리스트 및 추천곡
Side A
Track 1. Love Me Do
영국에서는 62년 10월 발표되어 17위에 오르며 비틀마니아의 서곡을 울린 곡. 드럼을 세션맨 앤디 화이트가 대타로 연주해 화제를 모았다.
Track 2. From Me To You
미국에서 'I Want To Hold Your Hand'가 비틀스 광풍을 상징한다면 영국에선 이 곡이다. 무려 7주간 정상.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의 편지 칼럼 'From You To Us'에서 제목을 빌렸다고.
Track 3. She Loves You
선 주문 31만장에 영국 판매량 160만장 기록. 폴 매카트니의 윙스(Wings)가 1977년 'Mull Of Kintyre'가 깨기 전까지 싱글 최다 판매기록을 보유했다. 영국에서는 총 6주간 1위. 미국은 2주.
Track 4. I Want To Hold Your Hand
역사적 싱글. 영국에서 'She Loves You'의 바통을 이어받아 정상을 차지했고(선 주문이 무려 94만장) 미국에서는 비틀스 현상이라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7주간 1위. 존과 폴이 버스 타고 가다 즉흥적으로 만들었다.
Track 5. Can't Buy Me Love
동시에 영미 차트 정상을 점령. 영국에서 발매 첫 주에 1,226,000장이 판매되었고 미국에서는 첫 주에 200만장이 팔려나감. 비틀스 초기 로큰롤의 전형적 패턴.
Track 6. A Hard Day's Night
비틀스 주연 동명 영화 삽입곡으로 역시 동시에 영미 차트 1위를 차지. 존 레논의 더블 트랙 보컬이 특징.
Track 7. I Feel Fine
1964년 겨울에 발매되어 영국에서는 선 주문 75만장에 5주간 1위였고 미국에서는 3주간 정상. 존이 리드보컬. 미국에서는 폴이 리드보컬을 맡은 뒷면의 'She's A Woman'도 4위까지 올랐다.
Track 8. Eight Days A Week
미국에서만 발표된 싱글로 템테이션스의 'My Girl'을 끌어내리고 정상에 올랐다. 1주일이 8일이라도 사랑을 위해선 부족하다는 내용. 초기 히트싱글에서 자주 구사된 '존 리드, 폴 백업' 보컬 패턴의 곡.
Side B
Track 9. Ticket To Ride
폴 매카트니가 리드 기타를 친 곡. 존이 작곡하고 노래한 흥겨운 로큰롤. 1965년 4월 영국에서 3주, 미국에서는 한달 지나 1주 1위.
Track 10. Help! ☆추천☆
비틀스 영화 제 2탄의 타이틀 송으로 여름을 강타했다. 이 노래 히트 후 엘비스 프레슬리를 만났으며 영미 똑같이 3주간 정상을 차지했다(영미 같은 주간 1위로는 유일). 최근 폴이 “누군가의 구원을 요청하는 레논의 절실함이 지금도 메아리쳐 온다”고 말하면서 '비틀스 베스트' 중 하나로 꼽은 곡.
Track 11. Yesterday ☆추천☆
미국에서만 발표된 싱글. 2500여 차례 커버되어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많이 레코딩된 곡. 이 곡에서부터 폴 매카트니가 작곡 천재로 불리기 시작했다. 단 두 번만에 레코딩을 마쳤으며(첫번째 테이크는 Anthology에 실려있다) 폴은 처음부터 만토바니(Mantovani) 오케스트라 음악의 컨셉트를 구상했다.
Track 12. Day Tripper
영국에서는 'We Can Work It Out'과 함께 양면 싱글이었고 미국에서는 'We Can Work It Out'의 뒷면 곡이라는 불리함 때문에 5위에 그침. 폴과 존의 환상적 합작으로 로큰롤 리듬감이 압권.
Track 13. We Can Work It Out
존과 폴의 완벽한 공조체제를 과시한 건강한 메시지의 곡으로 발표 당시 미국에선 사이먼 앤 가펑클의 'Sounds Of Silence'와의 '번갈아 1위 경쟁'으로 화제. 사이먼 앤 가펑클의 것이 1966년 1월1일 먼저 정상을 차지했으나 'We Can Work It Out'이 이후 2주간 1위를 넘겨받았고 다시 1월22일 'Sounds Of Silence'가 정상을 뺏었으며 다음주에는 다시 'We Can Work It Out'이 1위를 탈환하는 정상의 곡예전을 펼쳤다. 결과적으로는 3주 정상을 밟은 비틀스의 승리!
Track 14. Paperback Writer
폴의 리드 보컬로 1966년 6월 동시에 영미 차트 정상을 밟은 곡. 당시 드물게 홍보 필름(뮤직비디오의 시작?)을 찍어 방송되었다.
Track 15. Yellow Submarine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비틀스는 정말 안한 게 없다!) 테마 곡으로 영국에선 'Eleanor Rigby'와 양면 싱글로 발표되어 등정(登頂)했으나 미국에서는 아깝게 2위. 존과 폴이 링고를 위해 만들어준 곡이다.
Track 16. Eleanor Rigby
영국에서는 'Yellow Submarine'와 묶여 1위에 올랐으나 미국에서는 뒷면에 실려 11위에 머물렀다. 나오자마자 작곡자들이 격찬해마지 않은 곡. 기존 틀을 깨는 그야말로 폴의 '음악혁명'!
Side C
Track 1. Penny Lane ☆추천☆
뒷면 'Strawberry Fields Forever'와 함께 팝 역사상 최우수 싱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997년 <모조>지 전문가대상 조사에서 비치 보이스 'Good Vibrations'에 이어 2위였으나 팬들 리서치에선 1위. 이런 산뜻한 멜로디는 비틀스(특히 폴) 아니면 누구도 만들지 못한다. 영국에서는 2위였지만 미국에서는 아쉬움을 메웠으며 뒷면 'Strawbery Fields Forever'도 8위에 올랐다. 한편 EMI는 이때까지 비틀스 음반판매량이 세계적으로 2억장에 달했다고 발표.
Track 2. All You Need Is Love ☆추천☆
전 세계의 TV가 링크하여 방영된 프로에 출연하여 실황 녹음한 기념비적인 곡. 약 4억 인구가 시청했을 것으로 추정. 당연히 영국에서 1위, 미국에서도 한달 뒤 1위. 히피의 테마인 사랑을 메시지로 담은 곡이다. 존이 리드보컬.
Track 3. Hello, Goodbye
1967년 영국에서 7주간이나 1위를 차지한 메가 히트송. 미국에서도 3주간 정상을 점령했다. 폴이 주도적으로 작곡하여 리드 보컬을 맡았다.
Track 4. Lady Madonna
1950년대 로큰롤의 영웅 패츠 도미노(Fats Domino)를 떠올리는 쾌활한 곡조로 폴의 구르는 듯한 보컬이 매력. 영국에선 정상을 밟았으나 미국에서는 4위.
Track 5. Hey Jude ☆추천☆
주지하다시피 폴이 이혼이 임박한 존의 아들 줄리안을 위해 만들어준 곡으로 존은 그 메시지를 요코와의 결혼을 폴이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러닝타임 7분10초로 그때까지 1위에 오른 곡으로는 팝 사상 가장 길었던 곡. 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른 유일한 비틀스 곡이기도 하다.
Side D
Track 6. The Long And Winding Road
명 프로듀서 필 스펙터가 현과 콰이어를 동원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편곡해 뿌리의 느낌을 구현하려 한 폴을 당황시켰던 곡이다. 웅장미가 압권.
Track 7. Get Back
영미 모두 1위에 오른 마지막 곡. 건반주자 빌리 프레스톤이 참여했고 폴이 작곡과 보컬을 주도했다. 그룹의 헤게모니가 완전히 폴로 이양됐음을 웅변하는 곡.
Track 8. The Ballad Of John And Yoko
영국의 마지막 1위 곡. 멤버 중 존과 폴만이 참여한 곡으로 가사에 '예수'가 나오는 바람에 라디오에서 금지되는 수난을 겪었다. 미국에서는 8위.
Track 9. Something
비틀스 싱글 최초로 존과 폴 아닌 조지 해리슨이 쓴 곡. 애초 미국에서는 'Come Together'와 별도로 발표되었으나 곧바로 양면 싱글이 되어 정상에 등극했다. 프랭크 시내트라가 '지난 50년 동안의 가장 위대한 러브 송'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곡(존과 폴이 작곡한 것으로 오해하곤 했지만).
Track 10. Come Together
존이 작곡해 부른 곡. 그의 사상이 담겨있으나 척 베리의 곡 일부를 표절했다 하여 고초를 겪기도 한 곡.
Track 11. Let It Be ☆추천☆
존의 'Come Together'와는 기조가 다른 폴의 시각이 담긴 명곡. 영국에서는 2위였으나 미국에서는 6위로 데뷔하는 싱글 사상 신기록을 낳으며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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