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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생입니다! 오늘은 저작권에 따라서 뮤지컬 종류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보고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1. 오리지널 뮤지컬
2. 라이선스 뮤지컬
3. 창작 뮤지컬

 

오리지널 뮤지컬

 

첫번째로는 오리지널 뮤지컬. 해외의 배우나 스태프, 제작진들이 직접 국내로 찾아와서 공연을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에 방문한다는 뜻으로 내한 공연이라고 하며, 순차적으로 여러 지역을 돌면서 공연하는 경우 투어 공연이라고도 말합니다. 오리지널 뮤지컬은 외국에 직접 가지 않아도 높은 수준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작품을 올리는데 다른 공연들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기에 그만큼 티켓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졌던 내한공연들 캣츠, 라이온 킹, 시카고

 

라이선스 뮤지컬

 

두번째는 라이선스 뮤지컬. 외국에서 창작된 작품을 로열티를 주고 수입해오는 작품을 말합니다. 대본이나 넘버를 모두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치고, 국내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기 때문에 외국 작품임에도 거리감이 적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라이선스 뮤지컬은 무대, 의상, 넘버, 대본 등 공연 전반에서 오리지널 작품 그대로 가지고 오는 레플리카 방식과 협의에 따라 일부를 수정하거나 바꿀 수 있는 논 레플리카 방식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1) 레플리카 방식

 

복제품이라는 뜻을 가진 '레플리카'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레플리카 뮤지컬은 외국에서 올렸던 공연을 그대로 복제하여 가져와서 공연하는 작품을 말합니다. 음악이나 대본, 가사뿐 아니라 무대나 의상, 소품 등 작품의 모든 부분을 오리지널과 똑같이 공연하는 것입니다. 레플리카 뮤지컬은 원작의 언어만 한국어로 번역하고 그 외의 부분은 전부 동일하게 가져오기 때문에, 원작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고 어느 정도 작품의 수준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뮤지컬 아이다 사진 신시컴퍼니

그렇지만 단점도 있는데, 해외 프로덕션에서 주요 스태프도 같이 내한하는 경우도 많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무대나 의상, 소품 등을 모두 해외에서 국내로 가지고 와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그리고 외국의 작품이기 때문에 국내 정서와 맞지 않는 배경이나 상황, 대사가 있더라도 대본이나 가사를 임의로 바꿀 수 없고 작품을 재해석할 여지가 없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2) 논 레플리카 방식

 

논 레플리카 방식은 원작을 동일하게 가져오지 않고 라이선스 계약 내용에 따라서 원작의 일부를 수정하거나 각색, 번안 등을 허용하는 공연을 말합니다. 그래서 논 레플리카 방식의 라이선스는 작품을 가져올 때 국내 환경에 맞춰 현지화하거나 재해석하는데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좌]레베카 오리지널 무대/[우]레베카 국내 무대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2013년에 국내에서 초연했던 라이선스 뮤지컬 <레베카>는 역시 작품의 대본과 음악만 가져왔던 논 레플리카 형식이었는데, 당시 원작자인 미하일 쿤체는 "한국 무대가 최고다"라는 호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창작 뮤지컬

 

창작 뮤지컬은 국내에서 직접 창작되어 저작권이 국내에 있는 공연을 의미합니다. 이때 작품의 창작자가 내국인인지 외국인인지 여부는 상관 없습니다. 최근에는 대형 제작사에서 작품을 만들 때 유명한 외국 창작진을 섭외하여 작품을 창작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는데, 대표적으로 EMK 뮤지컬 컴퍼니가 130억원을 들여 제작한 첫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와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175억원대 두번째 창작 뮤지컬 <웃는남자> 모두 외국인 창작자의 손을 거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영웅> 등의 작품이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들 마타하리, 웃는남자,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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