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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롯데시어터 전경

오늘은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보고 왔어요!

스위니토드는 샤롯데시어터에서 19년 10월 2일부터 20년 1월 27일까지 공연합니다 :)

 

 

어쩌다 보니 목요일에 갑자기 쉬게 되었는데, 뮤지컬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서 급하게 당일 예매로 얼마남지 않은 R석을 잡았어요ㅎㅎ

 

이번 스위니토드는 캐스팅이 엄청나더라구요

 

캐스팅 달력 (1)

19년 12월 26일 8시 오늘의 캐스트입니다.

스위니토드 역 홍광호

러빗부인 역 김지현

터핀판사 역 김도형

안소니 역 임준혁

토비아스 역 신주협

조안나 역 최서연

 

캐스팅 달력 (2)

제가 워낙 좋아하는 홍광호 배우님 회차라서 많이 기대하고 봤어요ㅎㅎ

 

1막 : 85분
인터미션 : 20분
2막 : 60분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총 165분입니다!

 

러빗 부인의 부엌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공연을 보기 전과 후에 느껴지는 기분이 확 다른 곳이에요....ㅎㅎ

 

스위니토드 시놉시스

스위니토드는 산업혁명이 일어난 런던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한 이발사의 광기 어린 복수극을 담은 뮤지컬인데요

스위니토드의 원형은 소설에서 시작하는데,

19세기 경 런던에 있었던 160명 살인사건의 실제인물을 모델로 하여 토마스 패켓 프레스트가 1846년 11월 잡지에 실은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네요.

 

스위니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영화) 포스터

그 이후 영화 등 여러 형태로 변형되어 만들어지다가 1973년 크리스토퍼 본드의 연극에서 처음으로 복수에 관한 스토리가 덧붙여졌다고 합니다.

 

오늘 제 자리는 1층 A구역 19열 5번이고, 왼쪽 사이드입니다. 급하게 잡은 자리치고는 시야가 괜찮았지만 스피커가 너무 가까워서 제 왼쪽 귀는 저 세상으로 갔어요...ㅠㅠ

이제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일단 김지현 배우님이 표현하는 러빗 부인의 모습이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정이 많고 속이 깊은 듯하면서도 진짜 속셈을 알 수 없는 기분이랄까..

스위니토드의 내용이 블랙코미디적인 성격도 지니고 있어서, 다소 어둡고 잔인한 줄거리 안에도 개그 요소들이 중간중간 들어가는데, 그 부분에서 터져나오는 홍토드와 지현러빗의 케미가 너무 좋았습니다.

 

스위니토드 공연 모습(사진-오디컴퍼니)

그리고 홍광호 배우의 epiphany에서의 그 저음은 크... 말로 표현이 안되더라구요. 광기 어린 스위니토드를 연기하는 모습도 정말 소름돋았어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스위니토드는 감동적이거나 가슴을 후비는 그런 슬픈 내용은 아니에요.

오히려 인간의 광기나 탐욕, 복수, 처절함에 포커스가 맞추어진 극이죠. 이런 감정을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서 바라보면 제가 느낀 생각은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였습니다.

 

스위니토드 공연 모습(사진-오디컴퍼니)

과연 인간이 어떻게 마음을 먹으면, 어떤 선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남을 해치면서까지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것이 과연 스위니토드만의 모습일지.

스위니토드를 보면서 저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 사회의 모습을 비추어 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극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연 보러가기전에 시청하면 좋을 영상 몇가지 소개하면서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도록 할게요!

다음에 더 멋진 공연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2022.07.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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