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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생입니다. 오늘은 정말 고대하던 공연을 보고 왔어요ㅎㅎ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이잖아요? 어렸을 적부터 영상으로 보면서 직관은 언제 해보려나 생각만 하던 공연이 드디어! 7년만에 다시 오리지널 투어로 돌아왔어요!!!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아래 포스팅에는 스포일러 있음

 

[뮤지컬 집중탐구] 오페라의 유령

* 캐스팅 정보는 글 작성 시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새로 공연을 할 때마다 모든 글을 업데이트 할 수 없기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오페라의 유령 ​ -The Phantom of the Opera- 음악 - 앤드루 로이드 웨

hi-sseulgi.tistory.com

이번 오페라의 유령은 참 말도 탈도 많았던 것 같아요. 앙상블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연계에 큰 영향을 줬죠. 이 여파로 뮤지컬 <드라큘라>도 공연을 중단했었어요. (배우들 중 몇몇이 드라큘라를 보러 갔었음) 저도 원래 4월 1일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었는데, 직전에 취소당해서 매우 화가 났어요ㅋㅋ

전 배우들과 스텝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논란이 된 부분들을 점검한 후에 우여곡절 끝에 4월 23일부터 공연을 다시 재개했어요. 이번 투어는 서울과 부산 두 곳에서 공연이 진행되었고, 저는 4월 24일 서울 공연을 관람했어요.

 

인터파크 블루스퀘어홀

 

공연은 인터파크 블루스퀘어홀에서 진행되었어요. 한강진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요!

 

지하 1층(객석 2층)에 있는 포토존. 작은 조각들이 반짝거리면서 계속 움직이는 데 정말 예쁘게 잘 만든 것 같아요. 늘 그렇듯이 줄이 엄청 깁니다. 지하 2층에도 다른 포토존이 있으니 사진만 빨리 찍고 싶은 분은 그 쪽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위에 비하면 포토존이 별로 안 멋지다는 것...

 

MD 같은 경우는 늘 그랬듯이 프로그램 북만 구매했어요. 가격은 만 이천원.

굉장히 두껍고 내용이 알차요. 공연이 끝나면 금방 기억이 휘발되어버리는 저에게 프로그램 북은 필수!

 

4월 24일 공연 캐스트

2020년 4월 24일 공연 캐스트입니다.

유령 역 - 조나단 록스머스

크리스틴 역 - 클레어 라이언

라울 역 - 멧 레이시 님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150분.

 

자리는 2열 우측 사이드 쪽이었는데, 극사이드는 아니라서 시야는 나쁘지 않았어요. 생각보다 사이드쪽 시야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어요ㅎㅎ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한쪽 목 근육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는ㅠㅠㅠㅠ

 

무대 모습

공연장 내부 모습이에요. 무대 이곳저곳 세심하게 신경쓴 부분들이 눈에 띄어서 좋았어요.

특히 엄청난 수의 유리 구슬로 꾸며진 1톤 무게의 샹들리에 장치가 돋보여요. 극 중간에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연출이 있는데, 저절로 숨을 죽이게 되더라구요. 그 아래에서 연기하는 배우분들은 조금 무서울 것 같아요ㅋㅋ

이번 오페라의 유령은 오리지널 월드 투어이기 때문에, 원어(영어)로 공연이 이루어져요. 그래서 공연에는 자막이 함께 나오는데, 자막 위치는 무대 좌우 2개(큰 스크린, 아래 작은 스크린)씩 총 4개. 그리고 1열 관객들을 위한 무대와 1열 사이 작은 스크린 2개에요.

오페라의 유령을 많이 좋아하는 저는 원어로도 많이 감상해서 익숙해져 있기에 자막없이 무대를 봤는데, 처음 관람하시는 분들은 스크린 위치를 숙지하고 가시면 공연 보실 때 더 편하실 것 같아요. 다른 관객분들은 좌우 큰 스크린을 제일 많이 보시는 것 같더라구요.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하며,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사는 '유령'과 그의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에요. 원작은 가스통 루르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

 

삼각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스토리라 배우들의 감정 연기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점을 제외하고도 화려한 의상과 세련된 무대 연출. 앤드류 로이 웨버의 엄청난 넘버들만으로도 관람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먼저, 유령 역의 조나단 록스머스 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팬텀이었던 것 같아요. 표정이나 동작에서 유령의 외로움과 가시 돋힌 성격 등을 잘 표현해서 보기 좋았어요. 특히 손동작을 잘 쓰는 배우인 것 같아요. 꽤 덩치도 있으셔서 듬직한 느낌도 주는 것 같구요. 중저음의 목소리도 매력적.

저는 25주년 공연 때의 라민 카림루님의 팬텀을 최애했는데, 오늘부로 조나단님도 최애에 추가하기로 했어요.

 

두번째로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 님. 음색이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개인적으로 연기는 평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음색덕인지 넘버 들을 때마다 귀호강.. 'Think of me' 정말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라울 역의 멧 레이시 님. 별로였어요. 목소리가 계속 묻힌다는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도 연기가... 이런 말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영혼이 없어 보인다는 생각도 들고.. 극 내내 라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오페라의 유령 커튼콜

오늘도 공연이 끝난 아쉬움을 영상으로 달래봅니다....그래도 이번 공연은 제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기에, 공연을 본 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했어요.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연 보러가기전에 시청하면 좋을 영상 소개하면서 글 마칠게요.

다음에도 더 멋진 공연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스테이지] BC TOP 스테이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갈라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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