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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생입니다. 오늘은 저저번주 일요일에 다녀온 위키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제가 따로 소개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위키드는 너무너무 유명한 뮤지컬이죠! 이번 위키드는 옥주현님, 정선아님, 손승연님 등 내로라하는 분들이 캐스팅되어서 더 기대를 많이했어요...ㅎ

(위키드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아래 포스팅에는 스포일러 있음

 

[뮤지컬 집중탐구] 위키드

​* 캐스팅 정보는 글 작성 시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새로 공연을 할 때마다 모든 글을 업데이트 할 수 없기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 1. 개요 Good news! She's Dead! The Witch of the West is Dead! 좋은 소식..

hi-sseulgi.tistory.com

이번 서울 공연은 2.16일에서 5.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됩니다!

마찬가지로 월요일 공연은 없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블퀘... 항상 올때마다 느끼는 건데 사운드가 영...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공연장 내부에서는 자리를 띄어 앉게 되고(이 때문에 본인의 자리가 조금 바뀔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입장 전에 문진표 작성 및 체온 체크가 있습니다.

 

1층에서 표를 수령하고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블루스퀘어 홀은 1층이 객석 3층, 지하 1층이 객석 2층, 지하 2층이 객석 1층이에요.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볼 수 있는 포토존이에요. 사진 찍는 줄이 너무 길어서 옆에서 한 장 찍었어요ㅎㅎ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엘파바와 글린다의 드레스를 전시해놨어요.

의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있어요.

tmi이긴 하지만, 글린다의 버블 드레스는 무게가 20kg에 달한다고 해요... 9~10겹의 원단에 모양을 내기 위한 플라스틱 틀까지 더해져서 그렇게 무겁다고 하네요.. 그런 드레스를 입고 연기하는 배우님들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ㅋㅋㅋ

 

 MD 샵에서는 프로그램 북만 샀어요. 가격은 만 이천원. 사진도 많고 내용도 알차서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4월 4일 19시 30분 오늘의 공연 캐스트입니다.

엘파바 역 - 손승연

글린다 역 - 나하나

피예로 역 - 서경수 님

오즈의 마법사 역 - 남경주 님

모리블 학장 역 - 김지선 님

딜라몬드 교수 역 - 이우승 님

네사로즈 역 - 전민지 님

보크 역 - 임규형 님

 

1막 : 90분
인터미션 : 20분
2막 : 60분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포함해서 총 170분이에요.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인터미션 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옥/정 페어를 너무 좋아해서 티켓팅을 노려보았으나.... 중블은 커녕 표 잡는 것도 실패했어요ㅠㅠㅠ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위키드를 맡은 손/나 페어의 공연을 보러가기로 결정했어요! 좀 급하게 잡은 감은 없지 않아 있지만 1층 9열 오른쪽 자리를 구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무대랑 가까워서 배우님들 표정까지 잘 보였어요.

 

위키드 무대의 타임 드래곤 모습 (사진-에스엔코)

무대 중앙 상단에는 위 사진처럼 거대한 드래곤이 설치되어 있는데, 무려 12.4m 크기의 타임 드래곤이에요. 무대 컨셉이기도 한 ‘드래곤의 시계’는 시간을 되돌려 놓는다는 상징이기도 하지만 대중을 속이고 지배하는 오즈의 마법사의 ‘정치적 수단’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본 공연 때 드래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했어요. 무대 장치의 발전은 과연 어디까지 이루어질 것인가...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기반으로 한 초록마녀 '엘파바'와 금발마녀 '글린다'의 이야기에요. Popular나 Defying gravity 같은 넘버들이 대중들에게 이미 많이 알려지고, 꾸준하게 사랑 받던 공연이라 처음 관람하시는 분들도 진입장벽없이 볼만한 내용이에요.

 

위키드 공연 모습 (사진-에스엔코)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기대한 것 이상으로 너무너무 좋았어요... 먼저 손승연님은 목소리가 기존의 엘파바 역을 맡은 다른 배우님들보다 얇은 편이라서 약간 말괄량이 모습의 엘파바를 보는 것 같았어요. 노래 실력은 정말 브로드웨이 배우들과 비교해도 될 정도로 출중했고, 연기도 준수했습니다. Defying gravity 때 진짜 눈물 날 뻔..

 

위키드 공연 모습 (사진-에스엔코)

그리고 나하나 배우님은 이번에 처음 보게되었는데.. 정말 매력이 철철 넘치더라구요. 다른 캐스트인 정선아 배우님이 워낙 독보적인 글린다의 입지를 다지고 있기 때문에 공연 전부터 부담이 많이 되었을 것 같은데, 본인만의 글린다를 만들어내기 위해 캐릭터 연구를 많이하신 것 같아요. 엘파바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잘 살린 섬세한 글린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래는 제가 본 손/나 페어 무대 영상 일부인데, 관람하러갈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와봤어요. 추억도 되살릴 겸..

 

꼭 보러가세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뮤지컬 위키드>에 대한 짧은 후기 글을 적어보았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에도 멋진 공연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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