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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 Cadogan | Wizarding World

Before the wizarding community was forced into hiding, it was not unusual for a wizard to live in the Muggle community and hold down what we would now think of as a Muggle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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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간 경

- Sir Cadogan -

옛날 옛날, 마법사 세계가 숨어들기 전에는 마법사가 머글들과 섞여 살고 지금은 머글의 직업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아주 유명한 원형 탁자의 기사들 중 하나인(비록 이 기사들 중에는 제일 덜 알려졌지만) 카도간 경이 마법사였다는 사실은 대부분이 알고 있다. 카도간 경은 멀린과의 우정을 통해 이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머글 버전의 아서 왕 이야기에는 카도간 경이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 마법사 세계 버전에서 카도간 경은 란슬롯 경, 베디베레 경, 퍼시발 경 곁에서 자리를 나란히 한다. 이 이야기들은 카도간 경이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이며 무모하지만, 일면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카도간 경은 서구 세계를 위협하던 드래곤 비슷한 생명체, 와이의 와이번 (Wyvern of Wye)을 마주친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이 처음 조우하였을 때 이 생물은 카도간 경의 잘생긴 말을 잡아먹었으며, 그의 지팡이를 반토막내고 검과 방패를 녹여버렸다. 카도간 경의 헬멧이 녹아내리며 발생한 증기로 인해 그는 앞을 볼 수 없었고, 카도간 경은 겨우 목숨만 건졌다. 그러나 카도간 경은 도망치는 대신 근처 목초지로 기어가 거기서 풀을 뜯던 작고 뚱뚱한 조랑말에 뛰어올라, 손에 부러진 지팡이만을 쥔 채 와이번에게 쇄도하며 자신의 용맹한 죽음을 준비했다. 그 생물은 무시무시한 머리를 내려 카도간 경과 조랑말을 한꺼번에 삼키려 했지만, 쪼개진 지팡이는 제멋대로 폭발하여 생물의 혀를 꿰뚫었으며, 와이번의 위장에서 올라온 가스에 불을 붙여 와이번을 폭발하게 만들었다.
나이든 마녀와 마법사들은 여전히 '나는 카도간 경의 조랑말을 택하겠어'라고 말하는데, 이는 '나는 이 곤란한 상황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을 택하겠어'라는 의미이다.
호그와트 성 7층에 걸려 있는 카도간 경의 초상화는 자신이 영원히 타야만 할(물론 당연히 그는 좋아하지 않겠지만) 조랑말과 카도간 경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그 초상화는 그의 불같은 성질과 어리석어 보일 정도인 도전정신, 어떤 적이든 물리치겠다는 결단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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