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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앨범 구성

 

각각 앨범 자켓 앞 뒷면. 전부 얇은 종이 재질이라 보관할 때 유의해야 할 것 같아요.

 

 북클릿 한 번 보도록 할게요.

 

트랙리스트.

 

포토카드와 책갈피.

 

크레딧.

 

마지막 장에는 CD가 배치되어 있어요. 고정하는 부분도 종이로 되어 있어서 조금 불안한 감이 있어요.

 

2. 앨범 정보

 

2020년 12월 15일에 발매된 태연의 네 번째 미니 앨범.

 

‘믿듣탱’ 태연, 네 번째 미니앨범 What Do I Call You 공개! 다채로운 장르의 총 6곡 수록!

태연이 네 번째 미니앨범 ‘What Do I Call You’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What Do I Call You’를 포함한 다채로운 장르의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히트메이커 켄지를 비롯해 팝스타 Selena Gomez, Machine Gun Kelly를 프로듀싱한 작곡가 David Pramik, 미국 유명 프로듀서 Mike Daley, 프로듀싱팀 Devine Channel, 인기 작사가 조윤경, 이스란 등이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음은 물론, 태연도 수록곡 ‘To the moon’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시크한 무드+그루비한 보컬 매력의 타이틀 곡 ‘What Do I Call You’!
<앨범 소개>

 

2.1 평가

 

여섯 곡이라는 단출한 구성에도 뚜렷한 변화를 챙긴다. < Purpose >가 쨍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화려한 아티스트를 끌어내 '내가 이만큼 할 수 있다'를 노래했다면, < What Do I Call You >는 이와 대척점에 서 있다. 시린 코끝을 간지럽히는 햇살이 닿는 곳에서 단숨에 써 내려간 일기장을 읊는 듯한 앨범은 '이만큼만 해도 문제없는' 태연을 담았다. 한 마디로 많은 것을 덜어낸 모습이다.

하나는 짙게 물들인 감정선을 배제한 것이겠다. 섬세한 표현이 응축을 거쳐 적당한 타이밍에 파열을 일으킨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선공개 곡 'Happy'를 원류 삼아 키워드를 단조로움으로 잡는다. 뭉근하게 우려낸 타이틀 'What do I call you'는 달콤쌉쌀한 목소리 질감과 변주를 절제한 미니멀 비트의 조응이 탁월하다. 담담한 온도로 일관되나 타고난 음색이 견인하는 흡인력은 그의 기량을 다시금 입증하는 요소다.

전반적인 흐름, 특히 어쿠스틱 기타의 차분함이 공존하는 'Galaxy'에서 특유의 비장감과 웅장한 스케일을 벗어 던지고 보컬 그 자체에 충실하고자 하는 모습이 감지된다. 즉, SM이라는 거대한 프로모션에서 '어느 정도' 멀어진 상황. 데커레이션을 뺀 채 유려하게 타고 넘나드는 가창은 곧 아티스트의 지지대로 자리 잡는다. 이때 조곤조곤한 무드를 깨면서 공기를 환기하는 역할 '들불'을 중반부에 배치하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것 역시 만족스러운 점이다.

다만 숨 고르기 단계로의 정착은 필연적으로 팝 스타의 현 행보와 겹쳐지게 된다. 컨셉트 면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 음악적으로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그늘이 드리울 때가 있다. 일례로 후렴구의 팔세토가 돋보이는 'To the moon'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 Positions >의 잔향이 훅 들어오는 구간이다. 레퍼런스에 갇힌 정도는 아니나 '태연'이라는 브랜드가 갖는 기대치가 높기에 아쉬움도 동반한다.

안주하기보다 매번 다채로운 페르소나를 담으려 고민하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꾸밈과 과잉 없는 '덜어내기' 방식에도 감정표현의 영역은 더 넓어진 < What Do I Call You >는 노련함과 성실의 합작이다. 이제는 어떤 장르를 시도하더라도 무리 없이 자신의 이름을 새긴 깃대를 세운다. 다 제치고, 매서운 바람의 계절에 따스한 숨결을 불어 넣는 목소리가 깊이 가닿는 것만으로도 앨범은 생생해진다.

izm 평론가 임선희 3.0/5.0

 

3. 트랙리스트 및 추천곡

 

Track 1. What Do I Call You [title] ★추천★

타이틀 곡 ‘What Do I Call You’는 개성 있는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미니멀하고 리드미컬한 선율이 특징인 알앤비 팝곡으로, 이별 후에도 여전히 주변을 맴도는 그에게 느끼는 감정을 덤덤하고 무심하게 노래하는 태연의 보컬이 돋보인다.

Track 2. Playlist

 

‘Playlist’는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레트로한 오르간 사운드가 부드럽고 나른한 태연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하는 곡으로,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추억과 애정을 오롯이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선물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Track 3. To the moon ★추천★

 

‘To the moon’은 부드러우면서도 간결한 비트를 타고 시크하게 툭 던지는 듯한 태연의 가창이 돋보이는 곡으로, 기분이 한없이 바닥으로 가라앉을 때, 감정을 훌훌 털어버리고 하늘 높이 떠있는 달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태연의 반려견 제로를 위한 헌정곡이고 태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함은 물론, 프로듀싱팀 디바인채널(Devine Channel), 알앤비 신예 아티스트 SOLE(쏠)도 함께 작업해 곡의 매력을 더했다.

Track 4. 들불 (Wildfire)

‘들불 (Wildfire)’은 질주하는 듯한 반주 위에 끝없이 전개되는 태연의 보컬이 밝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곡으로, 경쾌하고 발랄한 기타 신스가 흥을 돋우며, 뜨겁게 번져가는 사랑의 감정을 들판에 번지는 불꽃에 비유한 가사가 특징이다.

Track 5. Galaxy

‘Galaxy’는 잔잔한 기타와 따뜻한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미니멀한 알앤비 발라드로, 흐르는 듯 한 아름다운 멜로디와 짙은 감성을 더하는 부드러운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가사에는 칠흑 같은 어둠 속 하나의 빛으로 시작된 우주처럼, 한 사람을 만나 모든 게 달라지는 기적 같은 순간을 그렸다.

Track 6. Happy ★추천★

 

지난 5월 싱글로 공개된 ‘Happy’는 올드스쿨 두왑(doo-wop)과 알앤비를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알앤비 팝 장르 곡으로, 808 드럼머신 사운드와 풍성한 보컬 하모니의 조화가 신선함을 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느끼는 따듯하고 포근한 설렘과 행복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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