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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앨범 구성

 

(좌) 앞면 / (우) 뒷면

앨범 자켓의 모습. 기본적으로 커버가 씌워져 있는 상태에요.

 

  (좌) 앞면 / (우) 뒷면

커버를 제거했을 때 모습.

 

 이제 북클릿을 감상해보도록 할게요.

 

포토카드 모습.

 

크레딧.

 

 원래 이전 앨범들에서는 CD가 맨 앞에 위치했었는데, 이번에는 맨 뒤에 종이로 된 포켓에 들어있어요.

CD를 꺼낼 때 약간 조심스럽게 꺼내지 않으면 종이가 찢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 앨범 정보

 

When I become filled with a lot of thoughts from the changes I go through during life, even if somthing changes me, eventually that also becomes me and I will find a 'more expanded version' of myself instead of being replaced. Need to always focus more on The UNSEEN side of me.

살면서 나에게 오는 변화들에 잠시 생각이 많아질 때, 무언가로 인해 변화하든 결국에 그것 또한 나이고, 대체가 아닌 '범위가 확장되어 가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늘 보이지 않는 나에게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2019년 10월 28일에 발매된 태연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믿듣탱’의 귀환! 태연 정규 2집 ‘Purpose’ 공개!
싱글, OST 이어 앨범까지 2019 퍼펙트 히트 행진 예고!
타이틀곡 ‘불티’, 강렬한 멜로디 + 매혹적 보컬 선사!

‘믿고 듣는 보컬퀸’ 태연의 정규 2집 ‘Purpose’가 공개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불티 (Spark)’를 비롯한 신곡 10곡과 음반에만 추가 수록되는 싱글 발표곡 ‘사계 (Four Seasons)’, ‘Blue’까지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앨범명 ‘Purpose’는 태연에게 음악이 가장 중요한 삶의 방향성이자 목표 중 하나라는 의미를 담아, 태연의 깊은 음악 감성과 풍성한 보컬 매력을 만나기에 충분하다.

특히, 태연은 소녀시대 활동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도 발표하는 곡마다 국내외 음악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올해 3월 싱글 ‘사계 (Four Seasons)’, 7월 ‘호텔 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로 연속 히트를 기록함은 물론, JTBC 음악 예능 ‘비긴어게인3’를 통해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완벽 소화하는 만능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만큼, 새 앨범에 대한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올 가을 태연이 선사하는 강렬한 감성! 타이틀곡 ‘불티 (Spark)’

타이틀곡 ‘불티 (Spark)’는 감정을 휩쓰는 멜로디와 태연의 압도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소울 팝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태연이라는 아티스트의 자아와 비전을 불티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해, 강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Here I Am’은 애절한 피아노와 현악기 선율이 어우러진 발라드 장르 곡으로, 이별 후 느끼는 상실감을 그리고 있으며, ‘Find Me’는 모던한 피아노 사운드와 태연의 파워풀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으로, 멈추지 않고 한계를 넘겠다는 열정을 가사로 담았다.

또한, 강렬한 사랑의 이끌림을 소울풀한 멜로디에 담은 ‘Love You Like Crazy’, 재지한 느낌의 악기들과 태연의 매혹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R&B 장르 곡 ‘하하하 (LOL)’, 돌이킬 수 없는 이별의 슬픔을 태연의 애절한 보이스로 표현한 블루스 록 장르의 ‘Better Babe’, 오래된 연인을 향한 믿음과 애정을 와인에 비유한 R&B 팝 장르 곡 ‘Wine’도 귀를 사로잡는다.

이 밖에도 재즈 클럽을 연상케 하는 악기 연주와 빈티지한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진 재즈 기반의 발라드곡 ‘Do You Love Me?’, 부드러운 기타 선율과 태연의 감미로운 음색이 돋보이는 레트로 감성의 R&B 장르 곡 ‘City Love’, 감정을 극대화하는 코러스와 한결같은 사랑을 중력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팝 발라드곡 ‘Gravity’ 등 신곡 10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지난 3월 싱글로 발매된 ‘사계 (Four Seasons)’와 ‘Blue’도 음반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앨범 소개>

 

2.1 평가

 

가능성과 한계, 그 한끝 차

어느덧 솔로가수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게 되는 그. 비교적 단시간에 정체성을 다질 수 있었던 이유는 몇 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오롯이 가수라는 역할에 집중했던 점. 드라마 OST 히트로 대중성과 존재감을 획득했다는 점. 여기에 싱글 및 EP가 득세하는 시대에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평단의 우려를 불식했다는 것까지. 그런 점에서 1집 < My Voice >는 멋진 시도이자 걸출한 결과물로서 자리한다. 다양한 사운드 스케이프와 이를 유영하는 그의 목소리. 그룹 시절의 영광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과 달리, 자신과 팀을 정확히 분리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빛나는 전례가 있었기에 '불티 (Spark)'에 살짝 실망했던 것도 사실이다. 에밀리 산데의 'Hurts'와 아델의 'Rollin' in the deep'을 뒤섞은 듯한 강한 레퍼런스가 감지되었던 탓. 이를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나 스테이시 오리코 등 여러 영미 여성 팝 싱어들이 머릿속을 오가는 초반 트랙 중에서도 유난히 기시감이 강한 트랙을 타이틀로 선정했다는 점은 분명 마이너스 요인이다. 다소 어두운 무드와 중저음 중심의 가창 역시 낯설어 적응을 어렵게 만드는 부분.

반복적인 감상을 거치며 목소리에 집중할수록 작품의 진가가 드러난다. 강한 비트 중심의 곡조를 홀로 소화해내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것, 디테일한 보컬 디렉팅으로 곡마다, 소절마다 다른 운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높은 완성도의 기반이 된다. 이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곡이 바로 'Love you like crazy'다. 초반부터 피아노의 저음부가 강하게 던져 짐에도 그 역시 노래에 힘을 싣고 멋스럽게 음을 꺾으며 정면으로 부딪힌다. 후렴에서는 의도적으로 바이브레이션을 억제하고, 가상과 진성의 교차를 통해 감정의 파고를 만드는 모습은 가히 인상적이다.

보다 느린 BPM을 타고 음절을 충분히 끌어 냉소적인 표정을 연출하는 '하하하(LOL)', 흑백영화를 연상케 하는 빈티지한 반주 속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분하는 'Better babe' 등, 해석력에 기반한 감정표현에도 능숙하다. 절정부를 가성으로 처리해 보다 풍성한 정서를 유도한 'Wine'까지, 러닝타임엔 가수의 생각과 태도가 자연스럽게 묻어나온다. 단순히 곡을 받아서 부르는 것이 아닌, 발전의 계기로 삼아 다시 한번 진화하겠다는 그런 의지 말이다.

초반 공격적인 어프로치로 모험의 여정을 지나왔다면, 후반부는 본래의 매력을 어필하는 힐링타임이다. 재즈 기반의 'Do you love me'는 첫 감상 시 특히 좋았던 곡으로, 현악세션과 함께 어우러지는 가창을 통해 장르적인 음악에도 특화된 그를 만나볼 수 있다. 리드미컬한 곡조 아래 시티팝과 캐롤을 반씩 섞은 듯한 아련함으로 다가오는 'City love'까지. 앞에서 이야기한 장점을 러닝타임 끝까지 유지하며 탄탄한 수록곡들을 빚어내고 있다.

이르게 많은 성과를 거둔 그다. 중간중간 감지되는 유사성은 다소 아쉽지만, 그에 매몰됨 없이 좋은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은 뮤지션 자체의 역량뿐만 아니라 작업과정에서의 수많은 고민 역시 수반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SM이라는, 퍼포먼스 그룹 중심의 컨텐츠를 기획하는 곳에서 이 정도의 솔로작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분명 박수 받아 마땅하다. 다만 동시에 한계 역시 분명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 Purpose >에서의 그의 역량은 분명 빛나지만, 외국 작곡가를 통한 무국적 음악을 지향하는 현재의 관습적인 시스템 안에서 이 이상 나아갈 수 있을지 약간의 우려가 동반되는 탓이다. 보아의 < Woman > 리뷰에서도 언급했듯, 고착화된 케이팝 프로덕션이라는 것은 그룹을 넘어 자신의 음악을 하려는 이들에게 있어 뜻하지 않은 장애로 다가오기도 한다.

전작의 'Time lapse'나 'When I was young', 이번 앨범의 'Do you love me' 같이 송캠프 체제에서 살짝 비껴가 있는 곡들이 좀 더 마음 속에 남아있는 것을 보면, 자신의 정서를 자유로이 이야기할 수 있는 이들과의 협업 및 소통이야말로 지금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이 아닌가 싶다. 아이돌이기에, SM이기에 받을 수 있었던 프로덕션 및 시스템에 대한 혜택 및 도움을 잠시 내려놓고, 본인 내면의 언어와 숨결이 동료 뮤지션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해방되는 그런 작품을 만나길 바라는 이기적인 욕심을 조심스레 가져본다. 그리 멀지 않았으리라 본다.
izm 평론가 황선업 3.5/5.0

 

3. 트랙리스트 및 추천곡

 

Track 1. Here I am

‘Here I Am’은 웅장한 사운드의 전개와 코러스 파트에서 터져 나오는 태연의 파워풀한 보컬이 인상적인 발라드 장르 곡으로, 가사에는 이별 후 상실감에 갇힌 모습을 담았으며, 애절한 피아노와 현악기 선율이 어우러져 쓸쓸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Track 2. 불티 (Spark) [title] ★추천★

타이틀곡 ‘불티 (Spark)’는 감정을 휩쓰는 강렬한 멜로디와 태연의 압도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소울 팝 장르의 곡으로, 히트메이커 Kenzie가 작사 및 작곡, 편곡에 참여했으며, 가사에는 태연이 가진 아티스트로서의 자아와 비전을 불티에 빗대어 표현했다.

Track 3. Fine me

 

‘Find Me’는 모던한 피아노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멈추지 않고 한계를 넘겠다는 열정을 가사에 담았으며, 묵직한 드럼 사운드와 태연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조화를 이뤄 곡의 매력을 더한다.

Track 4. Love you like crazy ★추천★

‘Love You Like Crazy’는 소울풀한 멜로디와 태연의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강렬한 사랑의 이끌림을 표현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Track 5. 하하하 (LOL)

‘하하하 (LOL)’는 태연의 매혹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만끽할 수 있는 얼터너티브 R&B 장르 곡으로, 재지한 느낌의 악기들과 R&B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가사에는 마음을 표현 못하고 쑥스러워하는 상대가 쉽게 다가올 수 있게 유혹하는 내용을 담았다.

Track 6. Better babe ★추천★

 

‘Better Babe’는 태연의 짙은 감성과 소울 넘치는 보이스를 만날 수 있는 블루스 록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돌이킬 수 없는 이별에 대한 슬픔과 아픔을 담았다.

Track 7. Wine

‘Wine’은 태연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R&B 팝 장르 곡으로, 오래된 연인을 향한 믿음과 애정을 와인에 비유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Track 8. Do you love me?

 

‘Do You Love Me?’는 전주 없이 피아노 연주와 목소리로 시작되는 재즈 기반의 발라드 곡으로, 숨겨왔던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기타, 콘트라베이스, 드럼 연주의 조화가 마치 재즈 클럽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빈티지한 스트링 사운드가 곡의 따뜻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Track 9. City love ★추천★

 

‘City Love’는 태연의 감미로운 음색과 부드러운 기타 선율이 어우러진 R&B 장르 곡으로, 실제 악기로 녹음해 레트로 감성을 더했으며, 가사에는 평범한 일상에서 반짝이는 사랑을 만나 특별해진 매일을 보내는 설렘을 담았다.

Track 10. Gravity ★추천★

‘Gravity’는 소울풀한 멜로디와 감정을 극대화하는 코러스가 인상적인 팝 발라드곡으로, 한결같은 사랑을 중력에 비유, 변함없는 마음에 감사하는 진심 어린 가사와 태연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Track 11. blue

 

‘Blue’는 피아노 기반의 미니멀한 구성으로 이뤄진 발라드곡으로,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 속 애절한 멜로디가 울림을 자아내며, 가사에는 ‘푸른’과 ‘우울한’이라는 ‘Blue’의 이중적 의미를 표현,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 후에 느끼는 감정을 녹여냈다.

Track 12. 사계(Four season)

 

‘사계 (Four Seasons)’는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악기 구성이 인상적인 얼터너티브 팝 장르 곡으로, 후렴구의 풍성한 스트링 선율과 태연의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가사에는 사계절 속에서 온전히 사랑했지만 서로에게 점점 무뎌져 현재 사랑하고 있는지 고민하고, 먼저 이별을 이야기하는 내용을 담아 독특한 이별 감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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