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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하늘과 땅이 갈라진 날

세상엔 질서가 생겼네

사랑으로 살 것

자신을 보듬으며

귀하게 사랑할 것

 

홍련 바리

그러니 사랑하라

귀하게 사랑하라

부디 너를 사랑하여

부디 너를 용서하라

 

바리

홀로 버텨왔을 낮과 밤

매일 꺼져갔을 너의 눈

할 수 있는 건

포기였을 너

사랑 없는 이들 때문에

제발 널 미워하지 마

내게 말해 너의 얘길 들을게

 

아이야 아이야

너의 숱한 날들을 알아

 

아이야 아이야

너를 제발 탓하지 말아라

 

홍련 바리

아이야 아이야

부디 너를 미워 말고

 

귀하게 사랑하라

쉼없이 사랑하라

 

그리하여 제발

아무 죄 없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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