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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앨범 구성

 

 앨범 커버에요. 쨍한 파란색이 보기 좋네요. 책 형태로 되어있고, 커버는 분리할 수 있어요.

 

커버를 분리하면 옅은 회색의 책 형태 앨범이 나와요.

 

 각각 포토카드와 포스터.

 

 그리고 파란색 봉투에는 책갈피가 있는데, 두 개 중 하나가 랜덤으로 들어있어요.

 

이제 북클릿을 감상해보도록 할게요.

 

북클릿 순서.

 

unlucky

 

 

그 사람

 

 

Blueming

 

 

시간의 바깥

 

 

자장가

 

 

Love poem

 

파란색 머리가 생각보다 더 잘 어울리네요.

 

CD

 

마지막 장에는 CD가 들어있어요.

 

2. 앨범 정보

 

"‘사랑시’라고 지어 놓고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이유는 여기 담은 것들이 전부 진심이기 때문이다."

 

2019년 11월 18일에 발매된 아이유의 미니 5집 음반이에요. 아이유가 앨범 전곡을 단독 작사했어요.

 

‘아이유(IU)' 미니 5집 [Love poem]

모든 문학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그중 해석의 제한에서 가장 자유로운 것은 시가 아닐까 한다.
작품자의 순정만 담겨 있다면, 어떤 형태든 그 안에선 모든 것이 시적 허용된다.
‘시인’이라든가 ‘예술’이라든가 ‘영감’이라든가 ‘작품’과 같이 본인 입으로 얘기하기에는 왠지 좀 민망한 표현들에 대해 약간의 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내가,
앨범명을 뻔뻔하게 ‘사랑시’라고 지어 놓고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이유는 여기 담은 것들이 전부 진심이기 때문이다.

‘아이유(IU)'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Love poem]이 공개됐다.
지난 11월 1일 동명의 선공개 곡 ‘Love poem’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본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고조시켜왔다.
이번 미니앨범 [Love poem]은 총 6곡이 수록되었으며 전곡을 아이유가 작사하고 2곡에 작곡으로 참여하며 다시 한번 프로듀서로의 역량을 발휘했다
이민수, 이종훈, 이채규, 제휘, 김희원 등 그동안 아이유의 타이틀곡 및 주요곡을 함께하며 아이유 음악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침과 동시에 음악적 정체성에 기여한 파트너라 칭할 수 있는 작곡진이 참여하여 Electro pop-rock, blues, Ethnic fantasy 등 유니크함과 서사적 감성을 오가는 장르들을 함께 완성했다. 더불어 홍소진, 적재 등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편곡 및 연주에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지난 선공개 곡 ‘Love poem’에서 화제가 되었던 곡 설명에 이어 이번 역시 전체 수록곡에 대한 아이유의 곡 해석 및 주석들이 음악을 듣는 이로 하여금 한층 더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1 평가

 

'아이유 사단'으로 창조한 '아이유 유니버스'

결론부터 말해 긴 호흡으로 오래도록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첫 만남은 다소 무난하다 느낄 법하지만, 재생횟수가 늘어갈수록 촉촉히 스며드는 특유의 감성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각 트랙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은 들으면 들을 수록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여러 갈래로 확장되며 앨범 자체에 긴 생명력을 부여한다. 단순히 듣는 것에서 나아가 함께 그것들을 해석해보고 각자 자신에게 맞는 의미로 찾아 나가는 일들이 수반된다는 것. 그리고 그 찾아낸 의미들을 확인하기에 위해 다시금 앨범을 들으며 전보다 조금 더 이 노래들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것. 화려한 포장없이 음악적 매무새만으로 이 정도의 몰입을 유도할 수 있는, 아이유의 성장은 정말 가파르구나 라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전반적인 구성은 그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 페르소나 >와 닮아 있다. 각기 다른 6개의 단편이 아이유라는 자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영화와 다른 것은, 배우의 역할에 한정되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엔 감독까지 맡으며 전반적인 과정을 지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르로 보면 로맨스도 있는가 하면, 수필도 있고, 에세이도 있고, 시도 있는 느낌이나, 주인공의 문법이 확실한 덕분에 앨범의 통일성은 무리없이 유지된다. 정성스럽게 동봉되어 있는 해설지는 자신의 의도를 정확히 밝힘으로써 듣는 이들에게 단순한 감상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청취행위를 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나는 이런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묻는 것처럼.

이처럼 여전히 언어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나, 그렇다고 음악적인 부분에서 소홀한 것은 또 아니다. 오히려 각 이야기에 딱 맞는 음악을 입혀 주제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이기도 하다. 노랫말에 맞는 장르 선택도 선택이지만, 전작과의 차이라면 역시 어느 때보다도 '함께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는 것이다. 발매 직후에 콘서트 계획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리얼세션 기반의 합주가 생동감과 현장감을 부각시킨다. 이전의 앨범이 오로지 자신만의 것이었다면, 이번엔 오랫동안 함께해 온 뮤지션들과의 협업이 보다 부각되어 있다는 인상이다.

새로운 시도가 가장 응집되어 있는 곡이라면 역시 '그 사람'이다. 보다 장르적으로 접근한 블루스 기타와 좀처럼 들을 수 없는 음울한 목소리가 이제까지의 노선을 살짝 꺾으며 재미있는 의외성을 발한다. '너랑 나'를 잇는 8년만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은 '시간의 바깥'은 뮤지컬식 구성에 아이리시의 이국적인 감성을 얹으며 완벽한 판타지를 구현한다. 순식간에 현실로 복귀해 영화 < 페르소나 > 속 '밤을 걷다'의 등장인물로 분하는 '자장가'는 그 이별의 감성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아이유 가창의 백미.

예상을 웃도는 로킹함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는 'Blueming'에선 1980년대 뉴웨이브의 향수가 숨어있다. 잔향을 품은 디스토션과 퍼커션이 만개하는 사랑의 감정을 발랄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할까. 여기에 처음과 마지막에 각각 자신과 타인을 향해 귓속말을 건네며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다짐하게 만드는 'Unlucky'와 'Love poem'까지. 언뜻 보면 시대나 장르의 일관성이 없는 백화점식 구성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 근간에 곧게 뿌리내린 유니크한 자아가 주인이 누군지 의심하지 않게 만든다. 그 안에서 우리는 이질감없이 소리를 타고 흐르는 이야기를 몇 번이고 반복해 곱씹을 뿐.

단단하게 자신을 가꾸어 온 자만이 건넬 수 있는, 역량과 재능이 똘똘 뭉쳐 빛을 내는 한 장이다. 점점 싱어송라이터들의 개성이 묵살되어 가는 시대에, 메인스트림에 있는 이가 이 정도로 창작의 측면이 부각된 작품을 선보였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앨범이라는 개념을 보다 크게 바라봄과 동시에 더욱 폭넓은 소재의 스토리텔러로 거듭났다는 사실은 < Chat-Shire >(2015)와 < Palette >(2017)를 비교했을 때 가장 빛나는 성과가 아닐까 싶다. 여기에 단순히 듣는 것에서 나아가 능동적인 청취행위를 유도한다는 것과 음악 역시 하나의 '문학작품'임을 재차 깨닫게 했다는 점. 정말 지금의 아이유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을 것만 같다.
izm 평론가 황선업 4.0/5.0
8년 전 '너랑 나'에서 '눈 깜빡하면 어른이 될 거에요'라 노래하던 열아홉의 아이유를 기억한다. 그 눈 깜빡할 8년의 시간 동안, 아이유는 가십에 날을 세우기도 하고 (< Modern Times >) 과거에 악수를 건넸으며 ( < 꽃갈피 >) 뒤죽박죽 혼란스러운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기도 했다 ('스물셋'). 아티스트 아이유와 인간 이지은은 어느새 선배들에겐 '기특한 후배'로, 동년배들에겐 '나의 이야기'로, 후배들에겐 '동경하는 선배'로 그 존재감을 넓혀왔다.

< Love Poem >은 차근차근 어른의 시간을 기다려온 아이유가 그 자아를 과감히 확장하는 순간이다.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써내려 간 여섯 편의 시는 소박하고 편안하며 자연스럽다. '너랑 나'가 닿고자 했던 '시간의 바깥'에서 '기를 쓰고 사랑해야 하는 건 아냐'('Unlucky'), '소란한 너의 밤을 지킬게'('자장가')라며 본인을, 본인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보듬는다. 'Love poem'을 통해 숱한 비보로 눈물졌던 올해를 가장 깊이 끌어안았던 아티스트 역시 아이유였다. 눈 깜빡할 사이 아이유는 어른이 되었다. 아주 크고, 진솔하며, 닮고 싶은 어른이.
izm 평론가 김도헌(2019년 올해의 가요 앨범)

 

2.2 성과

 

 

3. 트랙리스트 및 추천곡

Track 1. unlucky ☆추천☆

며칠 내내 떠올리려 노력했던 아주 오래된 노래의 제목을, 우연히 튼 라디오 디제이가 알려줄 때.
가깝지도 각별하지도 않은 사람이 큰 의미 없이 툭 뱉은 말 한마디에서 내 오랜 고민의 정답을 발견할 때.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일이 날 배신할 때.
억지로 떠밀려 나간 약속 장소에서 앞으로 오래 보게 될 것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때. 인생이 잘 짜여진 장난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 정교함이, 세련된 농담처럼 날 웃게 할 때도 있고 약오르고 허탈한 마음에 일순간 서글퍼질 때도 있다.
바보같이 매번 휘둘려서 골난 내 기분을, 그러면서도 기대하고 또 기대고 싶어 하는 나의 이 싱숭생숭한 마음을 이런 경쾌한 음악에 담고 싶었다.

인터뷰에서도 몇 번 밝혔듯 나의 어릴 적 좌우명은 ‘나는 행운아다.’ 였다. 마냥 어리지 않은 지금은 행운을 별로 바라지 않는다. 또박또박 나름대로 잘 걷다가도 행운이 보이면 잡고 싶은 마음에 손을 뻗고 엇박을 타다가 중심을 잃어 휘청대는 내 모습이 언젠가부터 스스로 멋져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요즘엔,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지난날을 돌아봤을 때. 내가 평생 동안 받았던 행운을 싹 다 골라내고도 다른 남는 게 꽤 많은 인생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Love poem’이 내가 사랑하는 나의 누군가에게 조심스레 건네는 응원이라면, 앨범의 첫 트랙인 ‘unlucky’는 내가 나 스스로에게 부르는 응원가다.​

아이유와 이미 수차례 환상의 호흡을 보였던 ‘뮤지션들의 아이돌’ 김제휘 작곡가의 곡으로, 경쾌하고 세련된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음악이다. 본인을 ‘코러스 성애자’라고 지칭할 만큼 코러스 트랙을 좋아하는 아이유답게 위트 있고 독특한 화성의 코러스들이 귀를 즐겁게 한다.

 

아이유가 본인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가 같은 노래. 통통튀는 신나는 템포의 곡이에요. 본인이 힘들었던 시기에 이 노래를 부르려고 할 때마다 너무 슬퍼서 힘들었다고 해요.


Track 2. 그 사람 ☆추천☆

갑자기 와 손님처럼 잠시 머물다 간 ‘그 사람’의 이야기.​

아이유의 자작곡으로 그녀가 평소 시도해 보지 않았던 3박자의 모던한 블루스 음악이다.
또한 기교를 최소화한 깔끔한 창법을 선호했던 최근 발매 곡들과 달리 오랜만에 그루브감 있는 비브라토와 밴딩을 구사해 또 다른 창법으로 가창했다는 점이 새롭다.
뮤지션 적재의 위트 있는 편곡으로 자칫 대중에게 낯설 수 있는 블루스라는 장르를 보다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단순한 기타 리프 위에 수놓는 아이유의 매력적인 목소리.


Track 3. Blueming(title)

사랑을 주제로 한 가사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심수봉 선생님의 ‘백만 송이 장미’다.
미워하는 마음 없이 실천한 사랑의 결실을 한 송이 장미꽃으로 표현한 것이 나에게는 사랑에 대한 어떤 비유보다 시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내가 단기간에 가장 많은 장미를 피워내는 시기는 사랑에 빠진 직후다.
마음을 고백하기 직전, 결정적인 딱 한 마디만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말을 사용해 상대에게 나의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때. 휴대폰 진동 소리 한 번 한 번이 내 일상을 사정없이 흔드는 지진처럼 느껴지는 때. 필터링 없이 꺼낸 말 마디 마디가 사랑시가 되는 때. 이게 정말 내 머릿속에서 나온 게 맞나 싶은 낯선 결의 문장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시기만큼은 백만 송이 장미를 거뜬히 피워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들 정도로 내 안에 사랑이 넘친다.
우리의 대화창 속 내 색깔처럼 새파아란 색의 장미를, 그 장미의 꽃말과 같은 ‘기적’을, 그 ‘불가능’에 가까운 결실을, 내가 이번에야말로 백만 송이 정도 피워낼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에 찬다.
아직 단 한 번도 성공해 본 적은 없지만.. /

‘스물셋’에서 재기 발랄한 사운드와 균형 있는 팀워크를 보여 준 이종훈, 이채규, 아이유 조합의 곡으로 Electro pop-rock이다. 개성 있는 신스 소스와 역동적인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유니크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뮤직비디오는 나이브 프로덕션이 트렌디한 연출로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 곡. 아이폰의 메시지 앱을 보면 받는 사람은 회색 메시지 창, 보내는 사람은 파란색 메시지 창이죠? 이를 모티브로 해서 사랑하는 사람끼리 메시지를 주고 받는 내용을 담은 곡이에요.

곡에 담긴 생각과 표현들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아이유의 센스있는 작사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Track 4. 시간의 바깥

8년 전, 미래에서 만나자는 아쉬운 약속을 남기고 헤어진 두 아이는 어떻게 됐을까?
그 드라마 속 주인공이었던 내가 이번엔 직접 작가가 되어 둘의 이야기를 완성 지어 주고 싶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되는 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시간이라는 제약 속에 너무 오랫동안 묶어 둔 게 미안해 아예 시계의 바깥으로 둘을 꺼내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과거에 의존하지 않고 선 두 발로, 오직 지금의 순간만을 만끽하며, 서로를 바라보고 숨이 차도록 춤을 춘다.
이 음악이 끝나더라도 그들의 춤은 아마 계속 이어질 것이다.
단, 시간의 바깥에서. 우리가 더 이상은 알 수 없는 이 이야기의 바깥에서. /

분홍신 이후 5년 만에 이민수 작곡가와 아이유가 다시 조우한 Ethnic fantasy 장르의 곡으로, 그때의 감성을 재연하기 위해 ‘너랑 나’ 뮤직비디오의 남자 주인공이었던 배우 이현우가 다시 한번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열연, 아이유 fantasy 시리즈의 주역인 황수아 감독이 다시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는 등, 티져 공개 당시부터 8년 전 그들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감출 수 없는 큰 기대감을 안겼다.
시간의 바깥

 

'너랑 나'의 뒷 이야기. 그 당시 뮤직비디오에 출현했던 배우 이현우와, 연출을 맡았던 감독 황수아, 작곡을 맡았던 이민수 작곡가가 모두 모여 작업해서 팬들이 기대를 많이했던 곡이에요.

'너랑 나' 뮤직비디오의 맨 마지막 부분을 보면 타임머신에 적힌 날짜가 2019년 12월 31일인데, 이를 보고 한 팬이 커뮤니티에 '너랑 나'의 후속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조심스레 추측한 적이 있어요.

깜짝으로 이 곡을 준비하고 있던 아이유는 그 글을 본 후에 살짝 김이 샜다고 하는 재밌는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Track 5. 자장가

작년에 출연했던 김종관 감독님의 단편 영화 ‘밤을 걷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사한 곡이다. ‘깨고 나면 잊어버리게 될 꿈’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고 좋았다. 영화 속 지은을 연기하는 내내 ‘기억되지 않는 순간도 존재의 의미가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꿈을 꾸는 사람의 시점이 아닌 꿈속에 찾아온 사람의 시점에서 쓴 가사다. 깨고 나면 잊히게 될 꿈에 찾아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자장가를 불러 잠을 재워 주고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

밤편지의 작곡가, 신예 뮤지션 김희원의 R&B 곡으로 피아노 선율과 아이유의 가창으로만 채워진 미니멀한 구성이지만 감정을 꾹꾹 담아낸 소리들이 쉴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밤편지와 비슷한 스타일의 잔잔한 곡. 테크닉적으로 정말 어려운 곡이라고 본인이 언급한 바 있으며, 김이나 작사가는 이 곡을 두고 섬세한 레이스를 펼치는 것 같다는 장문의 극찬을 남겼어요.

 

김이나 작사가가 라디오에서 얘기한 아이유 자장가 & 콘서트 - 스퀘어 카테고리

(22:50)자 이제 소개해드리는 노래는 제가 가지고 온 노래고요 제가 지난 일요일에 공연장을 갔다와서 아~~~ 뭐, 아이유가 노래를 잘한다. 예를 들어 박정현이 노래를 잘해요. 박효신이 노래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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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6. Love poem ☆추천☆

“인간의 이타성이란 그것마저도 이기적인 토대 위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괴로워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
나는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
염치 없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아주 최소한의 것들만 바라기로 한다.
이 시를 들어 달라는 것, 그리고 숨을 쉬어 달라는 것.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업고 갈 수 있는 타인은 없다. 하지만 방향이 맞으면 얼마든 함께 걸을 수는 있다. 또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

아이유와는 뗄 수 없는 음악 파트너 이종훈 작곡가 특유의 팝스러운 멜로디와 생동감 있는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rock 음악이다.
편곡엔 홍소진, 적재 연주엔 아이유 밴드 (홍소진, 적재, 최인성, 김승호) 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아이유의 연습생 시절부터 각별한 동료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실력파 선배 가수 하동균의 목소리가 메시지에 무게감을 더해준다.

 

조심스러운 위로를 전하는 곡. 네가 이겨내기만을 가만히 기다려주겠다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정말 힘이 되는 좋은 곡이에요.

 

 

딱 포기하고 싶은 그런 날, 아이유 목소리에 귀 기울여봐

아이유의 'Love Poem' 이 들려주는 내면의 진실 [오마이뉴스 송주연 기자]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었던 그런 순간 말이다. 아이를 낳고 '독박육아'를 한창 하고 있을 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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