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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

- Alchemy -

<j.k 롤링의 생각>

연금술(비금속을 금으로 전환시키고, 소유자에게 영원한 젊음을 가져다주는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한 것)은 사람들이 한때 실제로 가능하다고 믿었던 기술이에요. 하지만, 연금술의 주요 탐구 내용은 어쩌면 처음 발생했던 것보다 물질적인 면이 덜하고, 훨씬 복잡할 수도 있겠네요.

연금술사들이 남긴 '설명서'의 한 해석에서는 연금술이 영적인 여정의 상징이라고 해요. 연금술사들을 무지(=비금속)에서 깨우침(=금)으로 인도한다는 뜻이죠. 연금술사들이 남겼던 기록들을 살펴보면 거기에는 쭉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이는 화학(확실히 화학은 연금술에서 나온 한 갈래였고, 연금술은 화학의 전신이었죠)과 연금술을 구분해주는 사실이죠.

빨간색과 흰색은 연금술에 대한 옛 문헌들에서 여러 번 언급되었어요. 어떤 해석에서는, 빨간색과 흰색이 비금속과 금처럼 반드시 조화되어야 할 인간 본성의 서로 다른 두 측면을 상징한다고 해요. 이러한 해석은 크리스천 이름인 루베우스(빨간색) 해그리드와 알버스(흰색) 덤블도어의 이름을 짓는 데에 영감을 주었어요.[1] 해리에게 아주 중요한 이 두 사람은, 해리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아버지상의 양면을 나타내는 것 같은데요. 전자는 따뜻하고 현실적이며 자유분방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후자는 강한 인상을 주며, 이지적이고 다소 무심하기도 하죠.

호그와트의 도서관에도 연금술에 관련된 서적들이 있고, 저는 영리한 학생들은 6,7학년때[2] 연금술에 대해 공부했을 거라고 언제나 생각했지만, 헤르미온느는 정말 그녀 답지 않게 그 기회를 무시했어요. 아마도 헤르미온느는 (해리와 론도 분명히 같은 생각일 거예요) -현자의 돌을 만들기를 바라기는커녕- 살면서 또 다른 현자의 돌을 볼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더욱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 아프리카의 마법사들은 옛부터 특히 연금술과 천문학에 능통했다. 케닐워시 위스프(Kennilworthy Whisp)와 같은 학자들은 연금술과 천문학에 관련된 정보를 찾아 돌아다니던 유럽의 마녀와 마법사들이 아프리카에 퀴디치를 전해 주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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