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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생입니다. 저번 주말에는 친구와 함께 <뮤지컬 시카고>를 관람하고 왔어요.

2017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찾아온 내한이라 올해 초 공연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많이 기대하고 있었답니다.

 

 

이번 공연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5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되고 있어요.

 

2023년 5월 28일 오후 2시 공연 캐스팅입니다.

벨마 켈리 역 - Logan Floyd

록시 하트 역 - Katie Frieden

빌리 플린 역 - Jeff Brooks

마마 모튼 역 - Illeana illy Kirven

에이모스 하트 역 - Brian Kalinowski

메리 선샤인 역 - G. A. James

공연시간은 총 150분이고, 인터미션은 20분.

 

캐스팅 보드랑 포토존 너무 예쁘게 잘해놓은 것 같아요,,

베스트 드레서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빨간색 검은색 옷을 맞춰입고 오신 분들도 많이 보였어요.

 

제 자리는 OP 2열 좌측이었어요. 시카고는 안무가 중심이 되는 공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서 여건이 된다면 최대한 전진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극 사이드라서 시야 방해가 있을까 조금 걱정 됐었는데 워낙 앞 자리다 보니까 그런 점은 없었고, 음향은 답답한 느낌이 많이 났어요. 아래는 시카고 시놉시스.

 

다음으로 넘버.

 

1막

 

1. Overture / All That Jazz

2. Funny Honey

3. Cell Block Tango

4. When You're Good to Mama

5. All I Care About

6. A Little Bit of Good

7. We Both Reached for the Gun

8. Roxie

9. I Can't Do It Alone / I Can't Do It Alone (Reprise)

10. My Own Best Friend

 

 

2막

 

11. Entr'acte / I Know a Girl / Me and My Baby

12. Mr. Cellophane

13. When Velma Takes the Stand

14. Razzle Dazzle

15. Class

16. Nowadays

17. Hot Honey Rag / Finale

 

 

하이라이트 영상

 

▲ 넘버 영상들은 2017 오리지널 내한 때.

 

개인적인 짧은 후기

 

2021년과 22년에 한 번씩 시카고를 본 뒤에 흠뻑 빠져 몇 달간 헤어나오지 못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봐도 참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한국 버전의 시카고도 정말 좋았지만 확실히 시카고가 미국의 정서가 깊이 녹아있는 극이다보니, 이번 공연에서는 확실히 다른 깊이가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전 포스팅에서도 계속 언급했듯이 시카고는 안무가 핵심이 되는 공연인데, 이번 앙상블 분들 피지컬도 너무 좋으시고 절제적이면서 세련된 춤선이 많이 돋보여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단순해보여도 정말 많은 디테일이 들어가고 난도도 높은 안무들이 꽤나 있는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 쉬워 보일 정도로 능숙하게 해낸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특히 벨마 역 배우님이 시원시원하게 킥 차는게 계속 뇌리에 남네요...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We Both Reached for the Gun 때 빌리가 복화술을 아예 할 생각이 없어보인다는 점? 제가 알기로는 한국어보다 영어가 복화술 하기에 더 수월하다고 들었는데.. 그냥 평소 넘버하는 것처럼 소화를 해버리니까 처음 보시는 분은 복화술 하는 장면이라는 생각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부분에서 몰입이 좀 많이 깨졌습니다...

시카고가 벌써 25주년이나 됐다고 하는데,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들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꼭 관람하고 오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에 더 멋진 공연 소식 들고 돌아올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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