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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슬생입니다. 오늘은 어제 다녀온 뮤지컬 시카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시카고 시놉시스

어느덧 우리나라에서 공연한지도 21년이 된 시카고는 역사가 굉장히 깊은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 중 하나에요. 1920년대의 어두운 시카고의 모습을 배경으로, 살인을 저지르고서도 스타가 되길 꿈꾸는 '록시 하트'와 '벨마 켈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제가 서울 공연을 놓치는 바람에 이번에는 수원까지 가서 공연을 보고 왔어요! 수원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됩니다. 수원시청역에서 내려서 10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나와요.

 

아트센터 입구 및 로비 모습. 입구에 야외 포토존이 있어요. 저는 약간 촉박하게 도착해버려서 사진 찍는건 이번에도 포기했어요 ㅠㅠ

들어가자마자 정면에 매표소가 있고, 오른쪽 작은 부스에서 MD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들어가기전 안심 콜 전화와 체온측정을 해요. 공연 당일 날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니 같이 가는 지인분들에게 미리 알려주시면 빠르게 입장할 수 있어요!

 

 10월 22일 금요일 7시 30분 공연 캐스트입니다.

벨마 켈리 역 - 최정원

록시 하트 역 - 아이비

빌리 플린 역 - 최재림 님

마마 모튼 역 - 김경선 님

 

MD 부스에서는 늘 그랬듯이 프로그램 북만 구매했어요. 강렬한 빨간색 배경에 하얀색 글씨로 시카고라고 적혀있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네요. 프로그램북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사진들을 정말 멋지게 찍어놔서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감탄했어요. 재밌는 이야기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가격은 1만원.

 

이번 공연 제 자리는 1층 A구역 5열 극사이드였어요. 경기아트센터는 처음 가는거라 정보가 별로 없었는데, 극사이드는 무대 한쪽이 약간 잘려서 보여서 아쉬웠어요. 좌석과 무대와의 거리도 꽤 되는 편이라 5열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님들 표정이 자세히 봐야 보이는 정도에요. 역시 어느 곳을 가던 중블이 최고인것 같아요 ㅠㅠ

 

휴대폰 카메라가 좋지 않아서 화질이 별로인데, 사진보다는 가깝게 보여요. 커튼콜 주간이라 촬영이 마지막에 허용되서 시야 참고하시라고 한 번 찍어봤어요.

 

아래는 시카고 전체 넘버.

 

1막

 

1. Overture / All That Jazz

2. Funny Honey

3. Cell Block Tango

4. When You're Good to Mama

5. All I Care About

6. A Little Bit of Good

7. We Both Reached for the Gun

8. Roxie

9. I Can't Do It Alone / I Can't Do It Alone (Reprise)

10. My Own Best Friend

 

 

2막

 

11. Entr'acte / I Know a Girl / Me and My Baby

12. Mr. Cellophane

13. When Velma Takes the Stand

14. Razzle Dazzle

15. Class

16. Nowadays

17. Hot Honey Rag / Finale

 

 

프레스콜 영상

 

 

짧은 감상평

 

사실 시카고는 다른 뮤지컬에 비해 멋진 무대나 의상이 있는 공연은 아니에요. 배우들의 의상도 거의 검정색계열이고, 무대도 심플하죠. 하지만 공연 내내 모든 배우가 빛이 난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어요. 주연 배우들도 멋지지만 특히 앙상블 분들이 무대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을 주어서 좋았어요.

 

특히 제가 인상깊었던 부분은 안무인데, 천재적인 안무가 밥 파시의 절제적이고 세련미 넘치는 섹시한 춤이 정말 좋았어요. 밥 파시 안무의 특이한 점은 그가 안짱다리인 자신의 결점을 이용해 시원시원한 동작보다는 구부정하면서 소소한 근육들의 움직임을 시각화하는 스타일을 만들었다는 거에요. 직접 연기하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무가 쉬워 보이지만 보기보다 많이 디테일하고 어렵다고 하네요.

 

뮤지컬 시카고 공연 모습 (사진 - 오디에이컴퍼니)

오랜만에 이렇게 춤을 만끽할 수 있는 뮤지컬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시카고를 보러가실 예정이거나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리 감상하면 영상 한 가지 소개하면서 이만 줄일게요. 다음에도 새로운 공연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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