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모어 번역] 색깔들 (Colours)

Colours | Wizarding World

색깔들

- Colou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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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롤링의 생각>

마녀들과 마법사들은 종종 보라색이나 초록색, 혹은 그 둘이 섞인 옷을 입음으로써 사람들 앞에서 서로의 정체를 드러내곤 합니다. 영국(그리고 대다수의 유럽)에서 보라색은 충성과 종교를 상징합니다. 보라색은 염색하기 비싸며 따라서 염색비를 지불할 여력이 되는 사람들만이 입어왔고, 주교들의 반지는 전통적으로 자수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초록색은 영국에서 항상 초자연적인 것과 연관되었지요. 미신에 의하면 초록색은 신중히 입어야만 하는 색입니다. 요정들은 초록색이 자신들의 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도 초록색이 들어간 옷을 입으리라 추측됩니다. 또한 초록색은 불운과 죽음을 상징하기에 결혼식에서 입어서는 안 됩니다. 초록색은 '어둠의 마법', '어둠의 표식'의 색으로, 볼드모트가 자신의 호크룩스를 엄폐한 발광액도, 수많은 어둠의 마법과 저주도, 그리고 슬리데린 기숙사의 색도 초록색이죠. 그러므로 보라색과 초록색의 혼합은 양측의 마법 모두를 상징합니다. 고귀한 동시에 야비하며, 유익한 동시에 파괴적이죠.
네 개의 호그와트 기숙사들은 네 가지 원소와 느슨한 연관이 있는데, 각 기숙사의 색도 그에 맞춰 선택했습니다. 그리핀도르(빨간색과 금색)은 불과, 슬리데린(초록색과 은색)은 물과, 후플푸프(밀과 흙을 나타내는 노란색와 검정색)는 대지와, 래번클로(하늘과 매의 깃털을 나타내는 파란색과 청동색)은 공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복숭아색이나 연어의 분홍색(salmon pink)같은 색들은 분명히 비마법적이기 때문에, 페투니아 이모 같은 사람들이 선호하죠. 반면에 진분홍색은 님파도라 통스 같은 이들이 경쾌하게 "그래, 난 머글태생 아버지가 있고 그게 너랑 무슨 상관?" 과 같은 태도를 드러내기 위해 사용합니다.
각각 루베우스(빨간색)와 알버스(흰색)라는 이름을 가진 해그리드와 덤블도어의 이름도 색깔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 선택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번째 책에서 아주 중요한 연금술을 긍정하는 것으로, '빨간색'과 '하얀색'은 연금술 과정에서 신비로운 필수 구성요소이기도 합니다. 이 맥락에서 이 색깔들은 (많은 사람들이 영적 변화와 연관짓곤 하는) 연금술 과정의 각각 다른 단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쓰입니다. 저의 두 인물들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저는 그들이 서로 정반대이지만 상호보완적인 본성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연금술적 색깔을 사용해 이름을 지었습니다. 빨간색은 열정(또는 감정)을 의미하고, 하얀색은 금욕을 의미한다. 해그리드는 숲의 주인이며, 대지와 관련된 따스하고 육체적인 사람입니다. 덤블도어는 영적인 이론가이며, 총명하고 이상적이지만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는 사람입니다. 각각은 해리가 새로운 세상에서 아버지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서로 다른 필수적인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