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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us Lupin | Wizarding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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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스 루핀

- Remus Lupin -

부모님 (Parents)

리무스 루핀은 마법사 라이올 루핀과 머글 아내 호프 호웰의 외동아들이다. 라이올 루핀은 매우 영리하고 수줍음이 많은 젊은이로, 30세가 되었을 때 비인간 비실체 유령(Non-Human Spiritous Apparitions*)의 세계적인 권위자가 되었다. 보가트와 다른 기이한 생물체를 포괄하는 폴터가이스트는, 때로 외양과 행동에서는 귀신과 같지만 그들은 진정으로 살아있던 적이 없으며 심지어 마법 세계에서까지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것들이다.

특별히 악독한 보가트가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던 웨일스의 빽빽한 숲으로 떠난 조사 여행에서 라이올은 미래의 아내와 조우하게 되었다. 카디프의 보험 회사에서 일하던 아름다운 머글 소녀 호프 호웰은, 제 생각에는 아름다운 숲일뿐인 곳을 산책하고 있었다. 보가트와 폴터가이스트는 머글들에게도 감지될 수 있어서, 특히 상상력이 풍부하고 예민한 사람인 호프는 어두운 나무들 사이에 무엇인가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결국 호프의 상상은 점점 더 커진 나머지, 보가트를 크고 사악하게 생긴 남자가 자신에게 손을 뻗고 있는 모습으로 바꿨고 그녀는 어두운 곳에서 무릎을 꿇은 채 쓰러졌다. 그녀의 비명소리를 듣고 젊은 라이올은 나무들 사이를 질주해 지팡이를 한 번 흔들어 그 유령을 버섯 무더기 사이로 사라지게끔 만들었다. 혼란 속에 겁에 질린 호프는 라이올이 자신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그가 내뱉은 첫 마디는 그녀에게 아무런 감명을 주지 못했다('괜찮아, 그냥 보가트에요'). 호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아차린 라이올은 보가트에 대해서 더 이상 말하지 않은 채 그 남자가 아주 크고 무서웠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거려 주었으며, 호프를 보호하기 위해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데 동의하였다. 이는 아주 현명한 결정이었다.

젊은 커플은 사랑에 빠졌고, 심지어 라이올이 몇 달 후 호프가 위험에 처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부끄럽게 고백하고서도 호프는 라이올에 대한 마음을 잃지 않았다. 호프는 라이올의 결혼 승낙을 받아들였고 라이올은 뛸듯이 기뻐했다. 호프는 열성적으로 결혼 준비에 매달렸고 웨딩 케이크 위에는 보가트 모형이 올라가게 되었다.

1년의 결혼 생활 후에 라이올과 호프의 장자이자 외동아들인 리무스 존이 태어났다. 행복하고 건강한 사내아이였던 리무스는 마법 능력을 갖췄다는 모든 신호를 다 보내었으며, 두 부모는 리무스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해 아버지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상상하였다.

 

물리다 (Bitten)

리무스가 네 살이 되었을 때, 어둠의 마법사들의 활동량은 전국구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증가하는 공격들과 그 목격 뒤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직 적었으나, 볼드모트 경의 첫 권력 나들이는 진행 중이었고, 죽음을 먹는 자들은 마법부를 전복하기 위하여 자기들 세력에 합류할 모든 어둠의 생물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마법부는 어둠의 생물들이 (심지어 보가트와 폴터가이스트 같은 사소한 것들까지) 위협을 이해하고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을 집행했다. 라이올 루핀은 몹시 기껍게 마법 생물 단속 및 관리부에 합류한 사람들 중 하나였다. 여기서 라이올은 두 머글 아이들의 죽음에 대한 심문을 위해 마법부에 와 있던 늑대인간 펜리 그레이백을 마주하였다.

늑대인간 등록제는 가까스로 유지되었다. 마법사 사회는 늑대인간을 너무도 기피하였기에, 늑대인간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이들과의 접촉을 피하게 되었다. 늑대인간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갇혀' 산다고 표현하였고 등록되는 것을 피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마법부가 그 존재를 몰랐던 늑대인간 그레이백은, 자신이 죽은 빈민아동에 대한 이야기로 겁에 질린, 마법사들이 모인 방에서 놀란 머글 부랑자일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레이백의 더러운 옷가지와, 그가 지팡이도 갖지 않았다는 것을 본 위원회의 두 과로에 지친 무지한 위원들은 그가 사실을 말한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라이올 루핀은 그렇게 쉽게 속아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그레이백의 외양과 행동에서 숨길 수 없는 어떤 흔적들을 알아차렸으며, 위원회에게 그레이백을 딱 24시간 후인 다음번 보름달 때까지 구금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백은 라이올이 그의 동료 위원들과 웃는 동안 조용히 앉아 있었다. ('라이올, 넌 그냥 웨일즈 보가트나 파보지 그래. 그게 니가 잘하는 거잖아') 일반적으로 온건한 편이었던 라이올은 점점 분노하게 되었다. 그는 늑대인간들을 '비정하고, 사악하며, 죽어야 마땅한' 존재로 묘사하였다. 위원회는 라이올에게 회의실에서 나가라고 명령하였고, 위원장은 머글 부랑자에게 사과하였고, 그레이백은 풀려나게 되었다.

조사실 밖까지 그레이백을 배웅한 마법사는, 그레이백이 마법부 안까지 들어갔던 사실을 잊도록 기억력 주문을 걸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그 마법사가 주문을 걸기 전에 마법부 입구 근처에 숨어 있던 두 공범들과 그레이백이 그를 제압하였고, 세 늑대인간들은 달아났다.

그레이백은 그의 친구들에게 라이올 루핀이 자신들을 어떻게 묘사했는지 설명하며 시간을 보냈다. 늑대인간들이 죽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 그 마법사에게 그들은 빠르고 끔찍한 복수를 다짐했다. 리무스 루핀의 다섯 번째 생일 직전 리무스가 침대에서 평화롭게 잠들어 있을 때, 펜리 그레이백은 소년의 방 창문을 억지로 열고 그를 공격했다. 라이올은 아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시점에 침실에 도착했고, 그레이백을 집밖으로 쫓아내는 강력한 저주들을 날려보냈다. 그러나 리무스는 이미 완전한 늑대인간이 된 후였다.

라이올 루핀은 조사실에서 그레이백에게 늑대인간이 '비정하고, 사악하고, 죽어야 마땅하다'고 말한 자신을 결코 용서하지 못했다. 그는 이전에도 학계에서 늑대인간들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들을 발표했었지만, 그의 아들은 보름달이 떠 끔찍한 변신을 겪고 그 주변의 모든 것들에게 난폭해지는 그 기간만을 제외한다면, 여전히, 항상 사랑스럽고 영리했다. 수 년 동안 라이올은, 리무스를 겁에 질리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공격자가 누구인지를 포함해 그 공격에 대한 진실을 리무스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어린 시절 (Childhood)

라이올은 리무스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그 어떤 마법약도 주문도 그의 아들을 도울 수 없었다. 이 때부터 계속해서 이 가족의 삶은 리무스의 상태를 숨겨야만 한다는 생각에 지배받게 되었다. 그들은 아이가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퍼진 마을에서 즉시 이주하였다. 동료 마녀들과 마법사들은 새롭게 보름달이 뜰 때마다 리무스가 사라지는 것을 언급하지 않고서도 그가 그때마다 야위어 가는 것을 눈치챘다. 리무스는 그의 상태가 다른 아이들에게 흘러나갈까 우려하여, 다른 아이들과 놀지 못하게끔 금지당했다. 결과적으로 리무스는, 그를 몹시 사랑해주는 부모님에도 불구하고, 외로웠다.

리무스가 어린 나이일 동안은 그의 변신 기간 동안 그를 억제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방에 가둬놓고 침묵 마법을 충분히 걸어놓는 것만으로 대개 충분했다. 그러나 그는 성장하여 늑대로서의 자아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결국 그가 10세가 되었을 때 그는 문을 두드리고 창문을 깨부술 능력을 갖게 되었다. 리무스를 가둬두기 위해서는 더 강한 주문들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호프와 라이올 둘 다 걱정과 공포로 말라가게 되었다. 그들은 아들을 사랑했지만, 주변에 증가하기 시작한 어둠의 마법 행위들 때문에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마을 사람들이 통제되지 않는 늑대인간을 참아내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한때 아들에게 가졌던 희망은 남김없이 사라졌고, 라이올은 리무스가 학교에 결코 발을 붙이지 못하리라 확신했기에 리무스를 집에서 직접 가르쳤다.

리무스의 열한 살 생일 직전에, 호그와트의 교장인 바로 그 알버스 덤블도어가 루핀 가의 문간에 초대받지 않은 채 도착하였다. 놀라서 허둥지둥한 채 라이올과 호프는 입구를 막아서려고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5분 후 덤블도어는 벽난로 곁에 앉아 크럼핏을 먹으며 리무스와 곱스톤 게임을 하고 있었다.

덤블도어는 루핀 가 사람들에게 자신이 리무스에게 일어난 일을 알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그레이백은 그가 한 짓을 자랑하며 다녔고, 덤블도어는 어둠의 생물들에게 스파이를 보낸 상태였다. 그러나 덤블도어는 루핀 가 사람들에게 리무스가 학교에 오면 안 되는 이유는 없으며 자신은 어린 소년이 안전하게 변신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줄 것임을 설득하였다. 늑대인간을 둘러싼 널리 퍼진 편견 때문에, 덤블도어는 리무스를 위해 그의 증상이 알려지면 안 된다는 데 동의하였다. 한 달에 한 번 리무스는 호그와트 정원의 지하 통로를 통해 도달할 수 있는, 많은 마법 주문으로 보호되는 호그스미드 마을의 안전하고 편안한 집으로 평화로운 변신을 위해 떠나게 되었다. 리무스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신났다. 리무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른 아이들을 만나서 친구가 되어 함께 놀기를 꿈꿨다.

 

학교 생활 (School)

그리핀도르 기숙사로 분류되고 나서 리무스 루핀은 바로 발랄하고 자신감에 넘치는 반항적인 소년 둘, 제임스 포터와 시리우스 블랙과 친구가 되었다. 이들은 자신들은 결코 가지지 못한, 리무스의 조용한 유머감각과 다정함에 매력을 느꼈다. 항상 약자의 친구였던 리무스는, 그의 설득이 없었다면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주목하지도 않았을 작고 느린 피터 페티그루에게 친절했다. 곧 이 넷은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리무스는 이 그룹 안에서 양심의 역할을 하였으나, 때로 불완전한 양심이었다. 리무스는 그들이 끈질기게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것을 찬성하지 않았지만, 그는 제임스와 시리우스를 아주 많이 사랑했고 그들의 포용력에 감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그가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그들에게 맞서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그의 세 가장 친한 친구는 왜 리무스가 한 달에 한 번씩 사라지는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외로운 유년시절을 거쳐 만약 그들이 리무스가 늑대인간이라는 걸 알게 되면 친구들이 자기를 떠날 거라는 확신에 사로잡힌 리무스는, 왜 그가 사라지는지 설명하기 위해 점점 정교한 거짓말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호그와트 2학년 때 진실을 추측했다. 리무스가 몹시 놀라워하며 고마워한 바와 같이 그들은 리무스의 친구로 계속 남았을 뿐 아니라 그가 매달 홀로 있어야만 하는 것을 쉽게 해결하는 천재적인 방법까지 생각해냈다. 그들은 또한 리무스에게 그의 학교 생활 전체를 따라다닐 별명 '무니'를 붙여주기도 했다. 리무스는 반장으로서 학교 경력을 마무리지었다.

 

불사조의 기사단 (The Order of the Phoenix)

네 친구들이 학교를 떠날 때까지 볼드모트 경은 자신의 지배력을 거의 공고히 만들었다. 그에 대해 진정으로 저항하는 이들은 네 젊은이도 가입한, 불사조의 기사단이라 불리는 지하 조직에 모여들었다.

제임스 포터와 그의 아내 릴리가 볼드모트 경의 손에 죽음을 당한 사실은 이미 문제로 점철된 리무스의 인생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일이었다. 리무스의 인생에서 친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이들보다 훨씬 높았는데, 왜냐하면 리무스는 다른 이가 그에게 다가올 수 없고 그가 결혼하여 아이를 가질 일도 없으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인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상황은 더 나빠져서, 그는 가장 친한 친구인 다른 둘 역시 24시간 이내에 잃고 말았다. 리무스는 친구들 중 한 명이 릴리와 제임스, 기사단의 배신자인데다 다른 친구를 살해하고 아즈카반에 갇혔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을 때, 불사조의 기사단 업무로 잉글랜드 북쪽에 있었다.

마법사 사회 전부가 승리감을 느끼게 해 준 볼드모트의 몰락은, 리무스에게는 긴 외로움과 불행이 시작된다는 지표였다. 기사단의 해체와 함께 그는 가장 친한 친구 셋을 잃었고, 그의 이전 전우들은 가족과 함께 하는 바쁜 삶으로 복귀하였다. 그의 어머니는 죽었고 아버지 라이올은 항상 그의 아들을 보며 기쁨을 얻었으나, 리무스는 아버지와 다시 같이 삶으로써 아버지의 평화로운 일상을 위협하고 싶지 않아 아버지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리무스는 그의 능력보다 훨씬 못한 직업을 가진 채 근근히 먹고 살았는데, 그는 보름달이 떠오를 때 아프게 되는 패턴을 동료들이 눈치채기 전에 떠나야만 한다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다.

 

울프스베인 마법약 (The Wolfsbane Potion)

마법계에서 이뤄진 한 진전, 즉 울프스베인 마법약이 발명된 것은 리무스에게 희망을 주었다. 이 마법약이 한 달에 한 번 리무스가 인간의 모습을 잃는 것을 막지는 못하지만, 대신 그가 평범하고 나른한 늑대로 변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가 제정신이 아닌 동안 그가 사람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 리무스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나 울프스베인 마법약은 만들기 아주 까다롭고 재료가 몹시 비쌌다. 리무스는 그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서는 그 약을 시험해볼 기회가 없었고 그래서 외로운 떠돌이 생활을 지속하게 되었다.

 

호그와트로의 귀환 (Return to Hogwarts)

다시 한 번 알버스 덤블도어는 리무스 루핀이 요크셔의 반쯤 폐허가 된 오두막에 살며 진흙탕에 빠졌을 때 그의 삶을 바꿔 놓았다. 교장 선생님을 만나 기뻤던 리무스는, 덤블도어가 그에게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 자리를 제안했을 때 크게 놀랐다. 리무스는 덤블도어가 호그와트의 마법약 교수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호의로 울프스베인 마법약을 무한히 공급해 줄 수 있다는 설명을 하고서야 그 자리를 받아들였다.

호그와트에서 리무스는 자신만의 수업 주제에 대한 희귀한 재능과 어둠의 마법 방어술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이 몹시 뛰어난 교수임을 증명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약자에게 특별히 끌렸으며, 네빌 롱바텀과 해리 포터 모두 리무스의 지혜와 친절함에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리무스의 오랜 결점은 여전했다. 리무스는 유명한 수배자인 그의 옛 친구 중 한 명에게 큰 의혹을 가지고 있었으나, 호그와트의 그 누구와도 그 의혹을 공유하지 않았다. 어딘가에 소속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는 그의 절망적인 욕망은 결국, 리무스가 마땅히 그래야 할만큼 용감하지도 정직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의미하였다. 여러모로 운 없게 꼬인 상황들은 결국 리무스가 학교 정원에서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리무스가 뒤따라 정중하게 사과하였지만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분노는 약화되지 않았고, 결국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의 정체를 널리 퍼뜨리게 되었다. 리무스는 사임해야만 한다고 느꼈고 다시 한 번 호그와트를 떠났다.

 

결혼 (Marriage)

볼드모트 경이 복권한 시기에 옛날 저항단체가 재조직되었고, 리무스는 자신이 다시 한 번 불사조의 기사단에 가담하여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시기 불사조의 기사단에는 1기가 조직되던 때에는 너무 어려서 함께하지 못했던 오러 한 명이 있었다. 똑똑하고 용감하며 활기찬 분홍 머리를 한 님파도라 통스는, 가장 거칠고 나이가 든 '매드 아이' 앨러스터 무디의 후배였다.

자주 우울하고 외로움을 느꼈던 리무스는 젊은 마녀를 보고 처음에는 재미있어 했다가, 감명을 받고, 결국 진지하게 사랑에 빠졌다. 그는 전에 사랑을 해 본 적이 없었다. 만약 그 때가 평화로운 시기였다면 리무스는 그냥 그곳을 떠나 새로운 직업을 얻어, 리무스 생각에 아주 있을 법한 일인, 즉 통스가 오러 사무국의 잘생기고 젊은 마법사와 사랑에 빠지는 것을 지켜보는 고통을 피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는 전쟁 시기였다. 리무스와 통스 둘 다 불사조의 기사단에 필요한 인재였으며, 누구도 다음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했다. 그렇게 리무스는 자신이 여기 남아있는 것을 정당화하였고, 자신의 감정을 남몰래 숨기면서도, 기사단의 밤샘 임무에서 통스와 짝을 이룰 때마다 남몰래 기뻐하곤 하였다.

리무스는 자기 자신이 불결하고 가치없다고 생각하는 데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어서, 통스가 자신의 감정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들이 약 1년 간 점점 더 깊어지는 우정을 나누던 어느 밤, 둘은 죽음을 먹는 자의 집 바깥에 누워 숨어 있었는데, 통스는 불사조 기사단의 동료에 대해 의미없는 말을 하였다. ("그는 아즈카반에 다녀와서도 여전히 잘생겼더라고요, 그쵸?") 뻗어나가는 생각을 멈추기 전에 리무스는 그녀가 그의 옛 친구에게 푹 빠졌다고 생각하고 씁쓸하게 답했다. ("걔는 항상 여자한테 인기가 많았어요.") 이 때 통스는 갑자기 화를 냈다. "당신은 내가 누구한테 반했는지 알 텐데요! 당신이 주변을 살펴보기에 너무 바쁘지 않다면요."

리무스는 바로 인생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행복감을 느꼈지만, 그 행복은 참담한 의무감을 느낌과 동시에 거의 바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는 자신이 결혼하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자신의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상황이 남에게 알려질 것이라는 사실을 항상 주지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통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척 하였으나, 통스는 속지 않았다. 리무스보다 지혜로운 통스는 리무스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확신하였으나, 리무스는 그 고결함 때문에 이를 인정하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통스와 임무를 떠나지 않았으며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가장 위험한 임무들에 자원하기 시작했다. 통스는 절망과 불행에 사로잡혀 자신이 사랑한 남자가 다시는 자신과 기껍게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대신 죽음을 향해 걸어들어갈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리무스와 통스는 둘 다 마법부의 미스터리 과에서 벌어진 볼드모트 경과 죽음을 먹는 자들과의 전투에서 싸웠다. 그 전투로 인해 볼드모트가 귀환하였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이 전투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학교 친구들을 잃게 된 리무스는 자기 파괴적인 태도를 더더욱 그만두지 못했다. 통스는 절망 속에서, 리무스가 자원하여 동료 늑대 인간들에게 덤블도어에 편에 설 것을 설득하기 위한 스파이가 되어 떠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 임무를 진행하면서 리무스는 자신의 삶을 영원히 바꿔버린 펜리 그레이백의 복수심 앞에 자신을 무방비하게 노출시키고 있었다.

리무스는 거의 1년이 흐른 후 호그와트 성 안에서 불사조의 기사단과 죽음을 먹는 자들 사이의 전투가 벌어진 때에서야, 그레이백과 통스를 마주하게 되었다. 이 전투에서 리무스는 그가 사랑했던 또 한 사람, 알버스 덤블도어를 잃었다. 덤블도어는 모든 불사조의 기사단 멤버들이 경외하는 사람이었지만, 리무스에게 그는 그의 부모와 세 절친한 친구들을 제외하고서는 바깥 세계의 누구에게서도 받아본 적 없었던 친절함, 관용, 이해 그 자체였다. 또 리무스가 정상적인 마법사 세계에 편입할 수 있게끔 그에게 직업을 제공해줬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살벌했던 싸움이 지난 뒤, 플뢰르 델라쿠르가 그레이백에 의해 큰 상처를 입은 빌 위즐리를 변함없이 사랑하겠노라고 선언한 것은 통스를 용감하게 만들었고, 통스는 리무스에 대한 감정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여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인정하도록 강요하였다. 자신이 계속 이기적으로만 행동했다는 계속된 불안에도 불구하고, 리무스는 통스와 스코틀랜드 북쪽에서 조용히 식을 올렸다. 그 지역의 작은 마법사 펍에 있던 사람들만이 그들의 결혼을 지켜보았다. 리무스는 자신이 가진 오명이 아내에게 옮겨갈까봐, 또 그들의 결합을 아무도 축하해주지 않을까봐 계속해서 두려워했다. 그는 자신이 꿈에 그리던 여인과 결혼하게 된 환희와 모든 것을 한 번에 잃으리라는 공포 속에서 계속해서 흔들렸다.

 

부모로서 (Parenthood)

그들이 결혼한지 몇 주 지나지 않아 리무스는 통스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그가 가진 모든 공포가 표면으로 드러났다. 리무스는 그가 무고한 아이에게 자신의 질환을 물려줄 것이며, 통스는 자신의 어머니와 똑같이, 영원히 떠돌아다니며 정착하지 못하고, 몹시 폭력적인 아이를 노출시키지 않으려 노력하는 삶을 살게 되리라는 확신에 가득 차게 되었다. 후회와 자책으로 가득찬 리무스는 임신한 통스를 뒤로 하고, 해리를 찾아내 죽음으로 뛰어드는 모험이라 해도 함께 하겠다고 제안하였다.

리무스가 충격과 불만을 보고 17살짜리 소년인 해리 포터는 그의 제안을 거절했을 뿐 아니라, 몹시 화를 내며 분노했다. 해리는 자신의 옛 스승에게 당신은 이기적이고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리무스는 평소답지 않게 난폭하게 대꾸하고 그 집을 뛰쳐나와, 리키 콜드런의 구석 자리를 차지하고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웠다.

그러나 채 몇 시간이 지나지도 않아 리무스는 자신의 옛 제자가 자신에게 귀중한 교훈을 주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리무스는 제임스와 릴리가 목숨을 마쳐 해리를 지켜내려 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자신의 부모였던 라이올와 호프 역시 가족이 함께하기 위해 스스로의 안전과 평화를 희생하였다. 큰 부끄러움에 사로잡혀 리무스는 여관을 떠나 자신의 아내에게 돌아가 용서를 빌며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다시는 당신을 떠나지 않겠다고 빌었다. 통스의 남은 임신 기간 동안 리무스는 불사조의 기사단의 임무를 피했으며 그의 아내와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순위에 두었다.

루핀 가의 아들, 에드워드 리무스('테디')는 최근에 돌아가신 리무스의 장인의 이름을 따 지었다. 리무스와 통스는 테디가 태어날 때 늑대인간 징후를 갖지 않은 것에 몹시 안도하고 기뻐하였고, 그는 결국 통스의 변신마법사 능력을 물려받았다. 테디가 태어난 밤에 리무스는 잠시 통스와 그의 아들을 장모에게 맡기고, 해리와 크게 다툰 이후 처음으로 그를 마주하러 해리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리무스는 해리에게 테디의 대부가 되어달라고 부탁하였으며, 자신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가족에게 돌려보내 준 해리에게 용서와 감사함을 느꼈다.

 

죽음 (Death)

리무스와 통스는 그의 작고 어린 아들을 할머니의 품에 맡겨두고, 호그와트에서 벌어진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전투로 복귀하였다. 이 부부는 만약 볼드모트가 이 전투에서 승리한다면, 그들 가족은 반드시 살해당하고야 말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리무스와 통스 모두 불사조의 기사단의 유명한 구성원이기도 한 데다가, 통스의 죽음을 먹는 자인 이모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은 그들의 자식이 수많은 머글 친척을 가진 늑대인간과의 혼혈이라는 사실에 그들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수많은 죽음을 먹는 자들과 마주쳐 살아남고, 몹시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뛰어난 솜씨와 용기를 바탕으로 싸워나간 리무스 루핀은, 볼드모트를 아주 오래 섬겼으며 볼드모트의 종복 가운데서도 가장 헌신적이고 가학적인 죽음을 먹는 자, 안토닌 돌로호브의 손에 최후를 맞이했다. 안토닌 돌로호브가 싸움에 참전했을 때 리무스는 더 이상 싸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수개월 간 은신 마법과 보호 마법의 대다수를 사용해 온 것은 리무스의 결투 능력을 둔화시켰고, 돌로호브는 수개월 간 사람을 죽이고 상해를 입혀 전투에 단련된 상태였다. 리무스의 반응은 너무 느렸다.

리무스 루핀은 사후에 멀린 훈장 1급을 수여받았으며, 늑대인간으로서는 첫 번째로 멀린 훈장을 받게 되었다. 그의 삶과 죽음은 늑대인간에 대한 오명을 상당부분 덜어내었다. 그를 알고 있는 사람은 결코 그를 잊지 않았으며, 항상 그를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스스로 알고 있던 것보다도 다른 이를 많이 도운, 용감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하였다.

<j.k 롤링의 생각>

<해리 포터> 전 시리즈에서 리무스 루핀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등장인물 중 한 명입니다. 이 항목을 쓰면서 저는 내내 울었는데, 왜냐하면 저는 그를 죽이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루핀의 늑대인간성은 HIV나 AIDS와 같이 오명을 뒤집어쓴 질병에 대한 은유입니다. 아마도 혈액 그 자체에 대한 금기 때문에, 혈액 매개 질병들을 온갖 종류의 미신들에 둘러싸인 것처럼 보입니다. 마법사 세계 역시 머글과 비슷하게 신경증와 편견에 사로잡히기 쉬우며, 등장인물 루핀은 저에게 그런 태도들을 면밀히 들여다볼 기회를 주었습니다.

리무스는 해리에게 아주 어렵고 드문 종류의 마법인 패트로누스를 가르친 사람이지만, 정작 그의 패트로누스가 무엇인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는 결코 언급된 적이 없습니다. 사실 그의 패트로누스는 늑대입니다. 늑대인간이 아닌 그냥 일반적인 늑대요. 늑대들은 가정적이고 공격적이지 않은 동물이지만, 리무스는 그의 고통스러움을 끊임없이 되새기는 그의 패트로누스의 모습을 싫어하였습니다. 늑대를 연상시키는 모든 것들은 그를 역겹게 만들었고, 그는 특히 다른 이들이 그를 보고 있을 때 자주 형체가 없는 패트로누스를 고의적으로 만들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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