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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생입니다. 오늘은 저번주 일요일에 다녀온 하데스타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하데스타운 시놉시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공연하는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이에요.

 

이번 공연은 9월 27일에서 2월 27일까지 LG 아트센터(역삼)에서 진행해요.

역삼역 7번 출구랑 연결되어 있어서 지하철 타고 가기 매우 편하다는 점 미리 알아두시면 좋아요!

 

 

아트센터 로비 모습. 매표소 뒷편에 포토존과 MD 판매부스가 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공연장 1층이 위치하고 있어요.

공연장에 올라가기 전 문진표 작성과 체온측정을 해요. 공연 하루 전에 휴대폰으로 문진표 링크가 문자로 전송되니 미리 작성해두시면 빠르게 입장할 수 있어요!

 

포토존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사람들 너무 사진에 진심이야ㅠ

 

 다양한 종류의 MD가 꽤 많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저는 원래 프로그램 북만 구매하는 편이라서 이번에도 그렇게 했어요. 주된 내용은 가사집이고, 캐릭터 화보와 연습 비하인드컷이 일부 담겨 있어요. 가격은 만원.

 

10월 17일 오후 7시 공연 캐스트입니다.

오르페우스 역 - 박강현

헤르메스 역 - 최재림

페르세포네 역 - 김선영 님

에우리디케 역 - 김환희 님

하데스 역 - 양준모 님

 

저는 1층 5열 우측에서 관람했어요. LG 아트센터는 무대 단차도 괜찮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빈 좌석도 군데군데 있어서 시야 방해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어요. 음향도 훌륭합니다. 관람하기 매우 좋았어요. (하지만 1~3열은 무단차입니다...)

이제 극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먼저 스토리는 크게 미리 알고 가야 될 부분이 없어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신화를 재해석한 이야기라 아무런 배경 지식없이 가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하데스타운은 일반적인 대극장 뮤지컬과 다른 점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이런 부분이 제게는 굉장히 좋게 다가왔어요.

 

2021 '하데스타운' 공연 장면 [사진=에스엔코]

먼저, 대사에 음을 붙여 공연의 대부분이 노래로 진행되는 성스루 뮤지컬이라는 점! 여러분들도 많이 아시는 '레미제라블'이나 '노트르담 드 파리'가 대표적인 성스루 뮤지컬이죠.

처음 보시는 분들에겐 조금 낯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대화를 없앰으로서 극에 더 깊게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이에요.

2021 '하데스타운' 공연 장면 [사진=에스엔코]

두번째로는 거의 모든 출연진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에 상주한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이게 극을 지루하게 만들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연출로 잘 풀어낸 것 같아 신선했어요.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무대에서는 리프트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LG아트센터는 이 부분이 빠져서 나중에 재연할 때는 리프트 사용 가능한 무대에서의 연출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해요.

 

2021 '하데스타운' 공연 장면 [사진=에스엔코]

마지막으로는 뮤지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케스트라가 아닌 밴드 세션이 무대 위에 있다는 점. 이러한 구성들이 요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유행이라고 하네요.

총평을 하자면 여러 모로 재밌고 신선한 뮤지컬이었습니다. 특히 최재림 배우님.. 실제로 처음 봤는데 바로 입덕해버렸어요ㅋㅋ 스토리적인 면도 나쁘지 않고 넘버와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니 꼭 한 번 관람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래는 제가 뮤지컬을 보러가기 전에 참고했던 영상들인데, 관람하시기 전에 시청하시면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조만간 또 다른 공연 관람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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