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첫눈에 반한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에게 청혼하지만, 에우리디케는 낯선 사람의 뜬금없는 요구를 받아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한국어 버전] 14:12 ~ 14:32까지

 

[브로드웨이 버전]

 


[헤르메스]

Until one day...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You wanna talk to her?

말 걸어보고 싶어?

[오르페우스]

Yes!

[헤르메스]

Go on, Orpheus?

해봐, 오르페우스

[오르페우스]

Yes?

네?

[헤르메스]

Don't come on too strong

너무 성급하게 굴진 말고

[오르페우스]

* 한국버전에서는 각각 '결혼해요', '집에가요' 로 다르게 번역했지만

원어 버전은 reprise(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데리러 왔을 때)에서도 이 가사를 그대로 채용.

*Come home with me

결혼해요

[에우리디케]

Who are you?

누구세요?

[오르페우스, 코러스]

*오르페우스의 대사를 코러스가 함께하면서 그의 음악이 가진 마법적인 특성을 강조하는 듯한 연출

*The man who's gonna marry you

당신과 함께 살 사람

I'm Orpheus

난 오르페우스

[에우리디케]

Is he always like this?

이 사람 원래 이래요?

[헤르메스]

Yes

그래

[에우리디케]

I'm Eurydice

난 에우리디케에요

[오르페우스, 코러스]

Your name is like a melody

멜로디 같은 저 이름

[에우리디케]

A singer, is that what you are?

노래하는 분이신가봐요?

[오르페우스]

* lyre는 리라라는 악기인데, liar(거짓말쟁이)와 발음이 비슷함.

*I also play the lyre…

기타도 치죠

[에우리디케]

* 리라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 '거짓말쟁이인데다가 바람둥이이기까지!' 라는 해석인데,

Play가 위에서는 악기를 연주한다는 뜻으로 쓰였지만 여기서는 Player. 바람둥이라는 뜻으로 사용됨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말장난. 한국 버전도 느낌을 잘 살려서 번역한 것 같아요.

가장 번역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

*Oh, a liar, AND a player too!

아, 허풍도 치고?

I've met too many men like you

당신 같은 사람 많이 봤어요

[오르페우스]

Oh, no

I'm not like that

아, 전 아니에요

[헤르메스]

*오르페우스가 (뮤즈의 아들인) 반신이기 때문에, 이 대사는 문자 그대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에우리디케는 실제로 오르페우스와 같은 사람을 만난 적 없을 가능성이 높죠.

*He's not like any man you've met

네가 만나본 남자들과는 다를걸?

Tell her what you're workin' on

요새 뭐 하는 지 말해줘

[오르페우스]

I'm workin' on a song…

노랠 만들어요

[오르페우스, 코러스]

It isn't finished yet

아직 남았지만

But when it's done and when I sing it

다 끝내고 노랠부르면

Spring will come again

봄이 올 거에요

[에우리디케]

Come again?

뭐가 와요?

[오르페우스]

Spring will come

봄이요

[에우리디케]

*봄과 가을의 부재는 이 세상과 기후가 얼마나 혼란에 빠져 있는 지를 보여줍니다.

*When? I haven't seen a spring or fall since…

언제요? 봄과 가을을 본 지가...

I can't recall

기억도 안나네

[오르페우스]

That's what I'm workin' on

그걸 바로 잡으려고요

[오르페우스, 코러스]

A song to fix what's wrong

뒤틀린 세상을

Take what's broken, make it whole

다시 치유할 노래

A song so beautiful

너무 아름다워

It brings the world back into tune Back into time

모든 걸 돌려 줄 노래

And all the flowers will bloom…

그날 오면 꽃이 다시 피고

When you become my wife

당신은 내 아내가 될거에요

[에우리디케]

Oh, he's crazy.

아... 미쳤네

Why would I become his wife?

왜 내가 저 사람이랑 결혼을 해요?

[헤르메스]

Maybe because he'll make you feel alive

너에게 살아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줄 사람이니까

[에우리디케]

*이전 버전에서는 이런 대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Eurydice knew how to survive

Orpheus knew how to live'

'에우리디케는 살아남는 법을 알고 있었고,

오르페우스는 살아가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 정서가 그대로 반영된 부분.

*Alive? That's worth a lot

살아있는 기분? 그것도 좋죠

What else ya got?

또 뭘 줄 건데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