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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생입니다. 오늘은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마리앙투아네트도 레드북처럼 일정이 안되서 못봤었는데, 마찬가지로 온라인 중계를 한다고 해서 신청했습니다. 7년 전에 한 번 본 적이 있긴한데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기억이 없네요.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김소현 x 민우혁

우리가 꿈꾸는 정의는 무엇인가 역사상 가장 화려한 비극, 엇갈린 두 운명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허구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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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TV에서 EMK뮤지컬컴퍼니(제작사) 후원을 하면 공연관람이 가능하며, 공연은 총 2회 진행했습니다.

저는 11월 1일 월요일 19시 공연을 관람했어요. 캐스팅은 아래와 같아요.

 

 마리 앙투아네트 역 : 김소현 님

마그리드 아르노 역 : 정유지 님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 : 민우혁 님

오를레앙 공작 역 : 김준현 님

루이 16세 역 : 이한밀 님

마담 랑발 역 : 박혜미 님

자크 에베르 역 : 윤선용 님

레어나르 헤어드레서 역 : 문성혁 님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 역 : 주아 님

아래는 마리 앙투아네트 시놉시스.

 

시놉시스

다음으로 넘버.

 

1막

 

1. Prologue Intro/ 프롤로그

2. Prologue Marie Antionette / 프롤로그 마리 앙투아네트 - 페르젠

3. Look At Her / 그녈 봐! - 마리, 무도회 참석자들

4. All I Do / 내가 숨쉴 곳 - 마리, 페르젠

5. Look at Her Reprise / 그녈 봐 리프라이즈

6. Blinded By A Thousand Candles / 눈부신 불빛에 가려 - 마그리드

7. Le Dernier Cri / 유행의 선두주자 - 로즈, 레오나르

8. Dazzling / 선망의 대상 - 마리, 부티크 직원들

9. Why Can't Be A Smith / 난 왜 나다운 삶 살 수 없나 - 루이

10. This Night / 이 밤을 기억해 - 마그리드, 시민들

11. Parce Qu'Elle Ext Autrichienne / 오스트리아 암캐 - 마그리드

12. Why Does She Have More Than I? / 왜 너만 행복할까? - 마그리드

13. A smart Invention / 놀라운 발명품

14. Turn, Turn / 훨훨 - 마리, 루이, 테레즈, 샤를르

15. Parce Qu'Elle Ext Autrichienne / 오스트리아 암캐 - 마그리드, 시민들

16. I'm The Best / 난 최고니까 - 오를레앙 공작

17. Distant Thunder /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 - 페르젠

18. All A Woman Can Be / 최고의 여자 - 마리

19. Looks / 겉만 보는 세상 - 마그리드, 오를레앙, 로즈, 레오나르

20. If / 가면무도회 - 마리, 마그리드, 페르젠, 오를레앙, 무도회 참석자들

21. Diamond Theme / 다이아몬드 테마 - 로앙, 마그리드 외

22. Assumption Day / 성모승천대축일 - 국민들

23. Snake Pit / 독사 - 마리

24. The Necklace Thing / 목걸이 사건 - 마리, 루이, 로앙 추기경

25. It's Time To Speak Up / 우리의 목소리 - 시민들

26. Ich weine nicht mehr(Enough Is Enough) / 더는 참지 않아 - 마그리드, 시민들

27. And When We Cry / 나의 눈물 - 마리, 페르젠

28. The Wheel Of Foutune / 운명의 수레바퀴 - 마리, 마그리드, 페르젠, 오를레앙 공작, 전 출연자

 

 

2막

 

29. He is King Who Controls The News / 세상을 지배하는 법 - 오를레앙

30. The Only Thing I Ever Did Right / 단 하나 후회없는 일 - 마리, 페르젠

31. Women Of Paris! / 파리의 여인들이여! - 마그리드, 오를레앙, 시민들

32. God Cares For All / 기도해요 - 마담 랑발

33. Onward Brothers / 전진하라 - 시민들

34. We Go With The Flow / 돈이 튀는 곳으로 - 로즈, 레오나르

35. Reign Of Terror / 공포정치 - 마그리드, 오를레앙, 시민혁명군들

36. Hate In Your Eyes / 증오 가득한 눈 - 마리, 마그리드

37. All I Do(Rep.) / 내가 숨쉴 곳(Rep.) - 마리, 페르젠

38. She's In Love / 그녀만 사랑받아 - 마그리드

39. The Flight / 탈출 - 루이, 로즈, 레오나르, 앙상블

40. Why Can't Be A Smith(Rep.)/ 난 왜 나다운 삶 살수 없나(Rep.) - 루이

41. Turn, Turn(Rep.) / 훨훨(Rep.) - 마리, 마그리드

42. Lamballe / 랑발의 죽음 - 시민들

43. Onward Brothers / 전진하라! - 시민 혁명군들

44. Life Has Made You Hard And Bitter / 당신 안의 다른 모습 - 페르젠

45. Turn, Turn(Rep.2) / 훨훨(Rep.2) - 마리

46. The Only Thing I Ever Did Right(Rep.) / 단 하나 후회 없는 일(Rep.) - 마리, 페르젠

47. Taking Away Her Son / 왕자를 데려가겠다 - 마리, 마그리드, 오를레앙, 에베르

48. The Trial / 재판 - 마리, 마그리드, 앙상블

49. Her Head Must Roll! / 그녀의 몰락 - 마그리드, 앙상블

50. The Execution / 처형 - 앙상블

51. Marie Antionette(Rep.) / 마리 앙투아네트(Rep.) - 페르젠

52. How Can We Change The World / 우리가 꿈꾸는 정의는 무엇인가 - 전 출연자

 

 

프레스콜 영상

 

 

감상평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는 우리에게 익숙한 실존 인물인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비극적인 인생을 다룬 이야기에요. 엔도 슈사쿠의 소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화려한 무대 구성과 의상, 주연들의 좋은 넘버가 인상적인 뮤지컬입니다.

 

배우 김소현과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공연 모습(사진-EMK뮤지컬컴퍼니)

김소현 배우님의 마리 앙투아네트(이하 마리)는 순수하고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그리고 기품있고 우아한 왕비의 모습에서 2막에 그녀가 비참한 위치까지 추락하며 변해가는 모습을 잘 살려냈어요. 막을 기준으로 극명하게 변한 마리의 모습을 어느 누구보다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극 후반부에 루이 16세가 처형당하고 본인의 아이들에게 허밍으로 노래를 불러줄 때의 공허한 시선처리나, 혁명군들이 왕자를 데려갔을 때 처절하게 절규하는 모습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정소모가 많이 되었던 장면이었습니다. 김소현 배우님이 실제로 아들이 있으셔서 그런지 그 장면에서 감정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

 

  배우 정유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정유지 배우님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 봤는데, 예쁜 음색과 탄탄한 보컬 실력이 돋보였습니다. 춤선도 아름다우시더라구요. 걸그룹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뒤늦게 듣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그녀가 맡은 역할인 마그리노 아르노(M.A)는 그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이 공연의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포일러] 사실 그녀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배다른 자매로 나오는데, 마리에 대한 열등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해 혁명을 통해 마리를 파멸에 이르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장본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상인물인 마그리노의 서사가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배우 민우혁과 김준현(사진-EMK뮤지컬컴퍼니)

페르젠 역의 민우혁 배우님이나 오를레앙 역의 김준현 배우님도 각자 역할에 찰떡처럼 잘 어울리더라구요. 민우혁 배우님 너무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고... 악역 전문 배우 김준현님도 사악하면서 뭔가 가벼운 느낌으로 오를레앙을 잘 연기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리앙투아네트 무대 모습(사진-EMK뮤지컬컴퍼니)

극의 좋고 아쉬움과 별개로 이번 중계에 대해 할 얘기가 참 많습니다 :(

EMK 일처리는 정말... 요즘 OST도 내주고 그러길래 '드디어 일 잘하는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이번 중계는 너무너무 실망했어요...

진짜.. 처음 1일 방송 때도 카메라 워킹이며 편집 심지어 사운드까지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어서 2만 5천원이라는 돈이 아까울 정도였는데, 재송출 해준다고 메일이 왔더라구요.

 

그래서 시간들여 또 봤는데.. 별 차이를 못 느꼈어요. 전체적인 음향은 좀 나아진 것 같은데 대사 자체가 아예 씹혀서 나오는 부분이 있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한숨 밖에 안나오더라구요.

본지 얼마 안된 레드북이랑 비교해도 레드북은 배우님들 땀방울 눈썹까지 잘 보이는 화질이었는데 이번 중계는 화질도 안맞고... 초점도 안맞고.. 총체적 난국... 다음에는 꼭 이런 부분들을 보완했으면 좋겠어요.

총평을 하자면 중계 자체가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다음에도 더 멋진 공연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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