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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데스가 에우리디케를 하데스타운으로 초청하자, 에우리디케의 마음이 흔들린다.

[한국 버전] 22:56부터 23:25까지

 

[브로드웨이 버전]

 


[하데스]

* 하데스가 부르는 넘버들은 엄청 낮은 음역대인데, 이는 원래 기성 뮤지컬 작곡가가

아니었던 아나이스 미첼이 작곡을 할 때 남성의 음역대에 대해서는 잘 몰라

하데스의 음역은 극저음, 오르페우스의 음역은 극고음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 부분이 하데스와 오르페우스의 캐릭터에 확실한 대비를 주면서

더 극을 생동감있게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Hey, little songbird, give me a song

Hey, 작은 새야, 노래 해봐

I'm a busy man and I can't stay long

난 일이 많아. 오래 있진 못해

I got clients to call, I got orders to fill

거래처와 미팅 쌓여있는 주문

I got walls to build, I got riots to quell

장벽을 쌓고 폭동 진압하고

* 말장난. 고대 그리스 문학에서 하데스라는 단어는 신의 이름 뿐만 아니라,

지옥/지하세계 그 자체의 동의어로도 사용되곤 합니다.

*And they're giving me hell back in Hades

그 놈들 때문에 지옥이야

Hey, little songbird, cat got your tongue?

Hey, 작은 새야. 말이 없네

Always a pity for one so pretty and young

이렇게 젊고 예쁜데 가엾구나

When poverty comes to clip your wings

가난이 너의 날개를 꺾고

And knock the wind right out of your lungs

너의 숨통 틀어 막으니

Hey, nobody sings on empty

빈속으론 노래 못하지

[에우리디케]

Strange is the call of this strange man

그가 불러 이상한 기분

* Eurydice was a hungry young girl : 에우리디케가 처음 소개될 때 나오는 가사.

그녀는 굶주림을 채우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하데스의 유혹에 심하게 흔들리게 됩니다.

*I wanna fly down and feed at his hand

저 손에 내려 배를 채울래

I want a nice, soft place to land

아늑한 곳 내려 앉아

I wanna lie down forever

영원히 눕고만 싶어

[하데스]

Hey, little songbird, you've got something fine

Hey, 작은 새야. 광산에 가면

You'd shine like a diamond down in the mine

넌 다이아몬드처럼 빛날거야

And the choice is yours if you're willing to choose

네가 원하면 남은 건 선택뿐

* 에우리디케가 결국 하데스타운으로 내려갔을 때, 음식을 얻는 대신

배고픔을 잃게 되었고, 그녀의 인간성 또한 사라지게 됩니다.

하데스가 하는 말은 '문자 그대로' 사실입니다.

*Seeing as you've got nothing to lose

넌 더 이상 잃을 게 없고

* 카나리아에 대한 부분은 다른 포스팅에서도 다룬 적이 있는데,

19세기 탄광에는 특별한 환기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광부들은 항상 독가스에 중독 될 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탄광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를 피하고자 이에 민감한 카나리아를 광산에 데리고 갔다고 하는데요.

카나리아가 울지 않거나 움직임이 둔해지는 등 이상징후를 보이면 대피하기 위해 위험을 감지하는 역할로 썼던 것이죠.

결국 하데스가 바라보는 에우리디케는 광산에서의 카나리아 역할처럼 일꾼들을 돕는 또 하나의 일꾼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And I could use a canary

나는 카나리아 하날 갖고

[에우리디케]

Suddenly nothing is as it was

갑자기 모든 게 변했어

Where are you now, Orpheus?

어디 있나, 오르페우스

Wasn't it gonna be the two of us?

언제나 우리 둘 한 몸처럼

Weren't we birds of a feather?

함께 하자 했었잖아

[하데스]

Hey, little songbird, let me guess

Hey, 작은 새야. 말해볼까

He's some kind of poet and he's penniless

동전 한푼 없는 시인이겠지

* 말장난. 먼저 'Give him your hand' 라는 표현은 에우리디케의 결혼 생활이나

그녀의 사랑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고, 'hand-to-mouth'라는 표현은

미래를 위해 준비할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의 즉각적인 욕구만을 충족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Give him your hand, he'll give you his hand-to-mouth

네 허기를 채울 수 없어

* 하데스는 지하에서 발전소를 운영함.

*He'll write you a poem when the power is out

그는 전기 끊겨도 시나 써주겠지

* 하데스는 에우리디케를 계속해서 새에 비유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남쪽으로 떠난다는 것은 하데스타운으로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

*Hey, why not fly south for the winter?

겨울엔 떠나 남쪽으로

Hey, little songbird, look all around you

Hey, 작은 새야. 주윌 둘러봐

* 운명의 여신들이 에우리디케를 둘러쌉니다.

*See how the vipers and vultures surround you

독사 독수리, 니 주윌 맴돌아

And they'll take you down, they'll pick you clean

너를 통째로 삼켜 버릴걸

If you stick around such a desperate scene

모두 절박해져 이런 세상에선

See, people get mean when the chips are down

잔인해지지, 벽을 마주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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