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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생입니다. 저번 주말에는 <뮤지컬 시데레우스>를 관람하구 왔어요.
이번 공연은 플러스씨어터에서 2022년 7월 26일부터 10월 16일까지 공연합니다! 차량이 많고 주변이 꽤 혼잡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는 것을 추천드려요.
알고보니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 봤던 김종욱 찾기를 공연했던 곳이라 뭔가 반가웠어요. 위 사진처럼 야외에 매표소가 따로 있어서 그 곳에서 먼저 표를 수령한다음에 캐스팅 보드를 촬영하러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담소라는 곳이고, 공연장과는 별개 공간입니다. 이 곳에서 물품 보관 및 MD 판매도 하고 있어요.)
2022년 8월 20일 15시 공연 캐스트입니다.
갈릴레오 역 - 박민성 님
케플러 역 - 기세중 님
마리아 역 - 박새힘 님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없이 100분.
오늘 제 자리는 2층 Q열 중앙이었어요. 공연장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2층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분들 표정까지 잘 보였어요. 시야 방해도 딱히 없었습니다. 특히 조명 쓰는 게 1층보다 훨씬 더 잘 보여서 좋았던 것 같아요. 다만 조금 불편했던 점은 좌석이 대체로 좁아서 마지막 쯤에는 다리가 좀 아팠어요. 그리고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어서 공연장 내부가 많이 춥습니다.. 감기 걸릴 뻔...
무대 사진. 조명이 전부 켜지니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다른 공연들과 달리 공연 시작 전에만 촬영이 가능하고, 커튼콜에는 촬영이 불가합니다. 먼저 시놉시스.
수녀 마리아는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방에 숨겨 둔 편지들을 불태워 줄 것을 부탁하는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편지의 모든 발신인은 케플러라는 낯선 이름이다.
태양이 지구의 주위를 돌고 있다 믿고 있는 1598년, 수학자이자 이탈리아의 대학교수인 갈릴레오는 독일의 수학 케플러에게 '우주의 신비'라는 책과 함께 우주에 대한 연구를 제안받는다. 갈릴레오는 단번에 거절하지만 끈질긴 케플러의 설득에 그의 가설이 틀린 것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를 하던 중 언급조차 금기 시 되던 지동설을 대입한다면 이 황당한 가설이 맞을 수도 있다는 답을 내리게 되는데...
Bouns - 지동설과 천동설에 대하여
1) 천동설
천동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움직이지 않으며, 지구의 둘레를 달, 태양, 별과 행성들이 각기 고유의 천구를 타고 공전한다고 하는 우주관입니다. 지구중심설이라고도 하며, 고대의 대표적인 우주관으로서 지구를 중심으로 모든 별이 돌고 있다고 본 개념이에요.
2) 지동설
태양이 우주 혹은 태양계의 중심에 있고 나머지 행성들이 그 주위를 공전한다는 우주관입니다. 16세기에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주장하였으나, 그가 주장한 구조는 현재와는 차이가 있고 원형 궤도와 주전원 등 천동설의 구조를 대부분 차용한 것이었어요. 이후 티코 브라헤와 갈릴레이, 케플러와 뉴턴 같은 학자들이 천체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지동설의 증거를 하나씩 찾아내었고, 이로 인해 과학적으로 우주관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터가 마련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지동설이 옳다는 것이 증명되었어요.
극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필수적으로 알아야되는 내용이라 짧게 짚어봤습니다. 다음으로 넘버.
넘버
1. 답장
2. 답은 없을 거야
3. 살아나
4. 기억을 넘어
5. 내가 몰랐던 이야기
6. 별을 기다려
7. 시데레우스 눈치우스
8. 더 가까이
9. 답장(Rep.)
10. 소문
11. 얼룩
12. 난 떠나
13. 돌아갈 수 없어
14. 끝의 시작
15. 시데레우스 눈치우스(Rep.)
하이라이트 영상
개인적인 짧은 후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좋았던 점은 바로 무대 장치인 것 같네요. 무대 디자인 자체도 굉장히 예쁘고, 우주의 모습을 표현하는 듯한 조명과 여러 영상들이 잘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게 표현해내서 공연 내내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서로 편지를 주고 받을 때 효과음과 함께 무대 상단에서 노란색 빛이 왔다갔다 하는 연출과, 경사 무대와 매립 조명을 이용해서 별의 궤도를 표현하는 모습. 관객석까지 펼쳐지는 별자리 영상과 극 막바지의 십자가 조명의 변화 정도...
저는 대극장 공연을 선호하고 이에 많이 익숙해져있는 상태인데요. 처음에 인터미션 없이 100분 내내 공연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끝까지 집중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걱정은 기우라는 듯이 세 배우 분들 모두 멋진 연기와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셨고, 픽션이 적당히 섞여있는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와 좋은 연출들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완성도 높은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이렇게 <뮤지컬 시데레우스>에 대한 짧은 후기 글을 적어봤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에 더 멋진 공연 소식 들고 돌아올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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