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슬생입니다. 이번에는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를 관람했어요.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 티켓

 

tickets.interpark.com

이번 공연은 STAGE X에서 진행한 온라인 중계였는데,

2022년 12월 19일, 2023년 1월 2일, 1월 9일, 1월 30일

이렇게 총 4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중계 시작은 모두 오후 8시부터고, 익일 오전 9시까지 송출이 진행됩니다.

 

2023년 1월 9일 오후 8시 공연 캐스팅입니다.

제인 존슨 - 김이후

빌리 후커 - 배나라

와이어트 이프 - 에녹

조세핀 마커스 - 정연 님

조니 링고 - 원종환 님

버드 - 전재현 님

해리 - 김현기 님

공연시간은 총 130분이고, 인터미션은 따로 없습니다.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캐릭터 관계도. 등장인물이 많지는 않지만

서로 얽히고 엮이는 부분이 꽤 있어서 관람 전에 미리 봐두면 좋을 것 같아요.

아래는 웨스턴 스토리 시놉시스.

 

1886년 서부개척시대. 애리조나 주, '그린 밸리 시티'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에 놓인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제인 존슨'. 서부살이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제인은 서부 3인방 -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 히로인 '조세핀 마커스', 악당 '조니 링고'에게 현상금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모종의 계획을 꾸민다.

자신의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을 헐값에 내놓은 뒤, 그 근처로 철도가 놓인다는 루머를 퍼뜨려 그들을 유인하는 것.

아니나 다를까 일확천금을 얻기 위해 '다이아몬드 살롱'으로 달려드는 3인방과 그들을 기다리는 초보 현상금 사냥꾼 '제인 존슨'. 그러나 이때, 3인방을 향한 복수심으로 불타는 다혈질 총잡이 '빌리 후커'가 그들에 앞서 '다이아몬드 살롱'에 도착하면서, 모두의 계획은 헝클어지기 시작하는데...

 

다음으로 넘버.

 

 

넘버

 

1. 웨스턴 스토리 - 모두

2. 떠날거야 - 제인

3. 그날 오케이 목장에서 - 빌리, 버드, 해리

4. 복수를 원한다면 - 제인, 빌리, 버드, 해리

5. 영웅이 필요할 땐 - 와이어트, 제인, 빌리, 해리, 버드

6. 황야의 결투 - 버드, 해리, 제인, 빌리, 와이어트

7. 서부의 왕 - 와이어트, 제인, 빌리, 버드, 해리

8. 진짜 주인공 - 조세핀, 제인, 버드, 해리

9. 세기의 로맨스 - 버드, 해리

10. 그가 오고 있어 1 - 웨스턴 ver. - 프레디, 케이트, 버드, 해리

11. 기회는 오늘 뿐

11a. 사의 찬미- 웨스턴 ver. - 조니

12a. 그가 오고 있어 2 - 웨스턴 ver. - 모두

12b. 안 되나요? - 잭, 코러스

13. 방울뱀 조니 - 잭, 프레디, 케이트

14. 멕시칸 스탠드 오프 - 빌리, 프레디, 케이트, 잭

15. 모두 가짜야 - 제인, 빌리, 해리

16. 빌리 후커 - 빌리, 모두

17. 미션 파서플 - 케이트, 잭, 프레디

18. 운명 - 잭, 빌리, 모두

19. 돈 벌기 원한다면 & 서부의 왕 - 모두

20. 피날레 - 모두

21. 버드 해리 송 - 버드, 해리

 

 

스페셜 커튼콜 영상

 

 

개인적인 짧은 후기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약간의 B급 감성이 들어간 서부 코미디 극입니다. 공연을 보면서 시작부터 끝까지 이렇게 마냥 웃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이런 종류의 코미디 극은 본인의 정서, 즉 코드가 좀 맞아야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데 완전 취향을 저격 당한 느낌이었어요.

극 속에서 여러 공연들이 패러디 되는데, 특히 작곡가와 작가가 같은 '뮤지컬 사의 찬미'는 꽤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깨알같은 장치들이 공연 전반에 잘 깔려있어서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연극 용어와 관련된 대사들도 좋았어요. (와이어트의 '영웅을 원한다면' 넘버에서 제인이 '방백이에요' 라고 말하는 부분)

중간중간 애드리브가 꽤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을 배우가 어떻게 살리냐에 따라서 공연의 만족도가 많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웃었던 대사는 처음 빌리가 코트를 벗어 꼬깃꼬깃 돌돌 말아서 해리와 버드에게 던져주는데 제인이 '고깃집 왔어요?' 라고 하는 부분 ㅋㅋㅋ

그리고 정확하게는 기억 안나는데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누군가 '아 이래서 대극장에서 시작해야 되는 건데...' 라고 말하니까 다른 분이 '이런 불효막심한 놈들!' 같은 뉘앙스로 받아쳤던 거 ㅋㅋㅋ 참 배우들 순발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가장 인상깊었던 분은 제인 역의 김이후 배우와 빌리 역의 배나라 배우였는데, 먼저 김이후 배우님은 제가 선호하는 음색에 노래도 잘하시고 연기할 때 귀여운 매력이 있으셔서 계속 눈이 갔었고, 배나라 배우는 진짜 회까닥 돌아버린 빌리의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해서 그냥 얼굴만 봐도 너무 웃겼어요. 공연할 때 눈 계속 그렇게 뜨고 계시면 안 아프실려나.. 흰자 구경 제대로 했습니다... 덕분에 빌리라는 캐릭터에게 가장 애정이 갔던 것 같아요.

이렇게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에 대한 짧은 후기 글을 적어봤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에 더 멋진 공연 소식 들고 돌아올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