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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생입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관람하고 왔어요.
이번 서울 공연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1월 30일부터 24년 3월 10일까지 진행되고 있어요.
2023년 12월 6일 오후 7시 반 공연 캐스팅입니다.
장발장 - 최재림 님
자베르 - 카이 님
판틴 - 조정은 님
뗴나르디에 - 임기홍 님
떼나르디에 부인 - 김영주 님
앙졸라 - 김성식 님
에포닌 - 김수하 님
마리우스 - 김경록 님
코제트 - 류인아 님
공연시간은 총 180분이고, 인터미션은 20분.
오늘도 프로그램 북만 구매했어요. 가격은 만 오천원.
제 자리는 1층 4열 오른쪽이었어요. 레미제라블은 무대를 깊게 쓰고 어두운 조명을 쓰는 장면이 많아 어느 방향이든 무조건 앞으로 가서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양 사이드에는 등장인물들이 왔다갔다하는 출입구가 있는데, 에포닌이 오른쪽 출입구에 앉아 있는 장면이 하나 있어서 가깝게 볼 수 있어 좋았어요 :)
아래는 레미제라블 시놉시스.
다음으로 넘버.
1막
1. Prologue: Work Song
2. Prologue: On Parole
3. Prologue: Valjean Arrested, Valjean Forgiven
4. Prologue: What Have I Done?
5. At the End of the Day
6. I Dreamed a Dream
7. Lovely Ladies
8. Fantine's Arrest
9. The Runaway Cart
10. Who Am I? / The Trial
11. Fantine's Death: Come to Me
12. The Confrontation
13. Castle on a Cloud
14. Master of the House
15. The Bargain / The Thénardier Waltz of Treachery
16. Look Down
17. The Robbery / 18. Javert's Intervention
19. Stars
20. Éponine's Errand
21. ABC Café / Red and Black
22. Do You Hear the People Sing?
23. Rue Plumet – In My Life
24. A Heart Full of Love
25. The Attack on the Rue Plumet
26. One Day More
2막
27. Building the Barricade (Upon These Stones)
28. On My Own
29. At the Barricade (Upon These Stones)
30. Javert's Arrival
31. Little People
32. A Little Fall of Rain
33. Night of Anguish
34. The First Attack
35. Drink with Me
36. Bring Him Home
37. Dawn of Anguish
38. The Second Attack (Death of Gavroche)
39. The Final Battle
40. Dog Eats Dog (The Sewers)
41. Soliloquy (Javert's Suicide)
42. Turning
43. Empty Chairs at Empty Tables
44. Every Day
45. Valjean's Confession
46. Wedding Chorale / 47. Beggars at the Feast
48. Valjean's Death / 49. Do You Hear the People Sing? (Reprise) <Finale>
하이라이트 영상
개인적인 짧은 후기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 잘못 알려진 세계 4대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캣츠)로 불리는 작품 중 하나로 2015년 재연에 이어 8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 위에서 언급한 4개의 작품은 카메론 메킨토시의 4대 뮤지컬[Big Four]로 봐야 맞습니다... 근데 제작사에서도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 홍보하더라구요.. 오히려 좋아인건가)
저는 운이 좋게 2012년에 올라온 한국 초연을 봤었는데요. 그 때 당시 제 나이가 많이 어렸고, 10년이 넘게 시간이 지났음에도 장발장이 노를 젓는 첫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에 참 오랜만에 돌아오기도 했고, 김수하 배우가 에포닌 역을 맡게 되어서 보러 갔어요.
일단 이야기적인 면에서 원작의 방대함을 담아내기엔 180분이라는 시간이 짧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뮤지컬이라는 한정적인 환경에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스토리를 잘 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이 녹아든 넘버들도 참 좋았습니다. '이게 대극장이다'라고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이 작품 자체가 배경과 조명을 모두 어둡게 깔고 가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 당시 프랑스의 시대적 배경과 암울한 분위기 그리고 극적인 장면의 강조까지 조명의 섬세한 조절들로 표현해낸 부분이 공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었어요. 다양한 소품과 배경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부분도 좋았고요. 그리고 주요 등장인물의 솔로 넘버일 때는 오히려 주변을 과감하게 배제하고 스포트라이트를 줘서 배우에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도 괜찮았습니다.
또한 이번 레미제라블은 앙상블들의 연기가 참 눈에 띄었는데요. 한국 프로덕션 협력연출 크로스토퍼 키는 인터뷰에서 '연출과 관련해 말씀드리자면, 이 작품은 진정한 앙상블 작품입니다'라고 이야기한 적 있습니다. 장발장이 주요 인물로서 극을 이끌어 가긴 하지만 혼자만 돋보이는 주인공은 없다는 것이죠.
공연 내내 하나의 인물만 연기하는 배우는 장발장과 자베르 밖에 없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나머지 모든 배우는 공연 중 어느 시점엔가 다른 역할을 맡아 앙상블에 합류해서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에포닌, 코제트, 마리우스 모두 본인이 맡은 역할로 등장하기 전부터 공연 곳곳에 등장하곤 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찾아보고 다른 앙상블들에게 집중해보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레미제라블은 오래된 이야기지만, 공연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용기, 그리고 희망에 대해 노래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들도 저처럼 그 감정에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는 퇴근 길에 만난 수하 에포닌 :)
이렇게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대한 짧은 후기 글을 적어봤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에 더 멋진 공연 소식 들고 돌아올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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